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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137일만에 30점+ 승리…KCC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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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토) 17:23

                           

LG, 1137일만에 30점+ 승리…KCC 완파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LG가 1,137일 만에 30점 이상 승리를 맛봤다. 

창원 LG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 홈 경기에서 98-63으로 대승을 거뒀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나며 13승 12패를 기록했다. KCC는 5할 승률을 눈앞에서 놓치며 11승 13패를 기록, 현대모비스를 꺾은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LG는 매 쿼터 20점 이상 득점하고, KCC에게 10점대 실점을 하며 35점 차이 승리를 챙겼다. LG가 가장 최근 30점 이상 이긴 건 2015년 11월 11일이다. 당시 삼성과 맞대결은 101-68, 38점 차이 승부였다. KCC에게 거둔 35점 차 승리는 2008년 2월 9일 오리온스에게 112-76, 36점 차이에 이어 팀 3번째 큰 점수 차이다.  

KCC는 2014년 3월 9일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51-87, 36점 차이로 패한 이후 1,749일 만에 35점 이상 패배를 당했다. KCC의 최다 점수 차 패배는 43점(vs. 모비스 58-101)이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조쉬 그레이는 3점슛 3개 포함 25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제임스 메이스(18점 16리바운드)와 김종규(15점 10리바운드)는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조성민은 3점슛 3개 포함 11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정현은 20점(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브랜든 브라운이 4점 12리바운드에 그친 게 뼈아팠다. 마퀴스 티그와 박세진은 각각 13점과 11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LG, 1137일만에 30점+ 승리…KCC 완파

LG는 조성민의 3점슛과 어시스트(메이스 골밑 득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렇지만, 다른 선수들의 야투가 부정확했다. 다행히 KCC보다 좋았다. 

KCC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4분 동안 야투 8개를 연속으로 놓쳤다. 브라운이 이정현과 2대2 플레이 끝에 골밑 득점을 올리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LG는 KCC의 실책을 끌어내며 우위를 지켜 14-5로 앞섰다. 1쿼터 막판부터 득점을 주고 받으며 9점 차이를 유지하던 LG는 1쿼터 종료와 함께 하프라인을 넘어 불안한 자세에서 던진 유병훈의 3점슛 버저비터로 26-14, 12점 차이로 달아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LG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4점을 추가, 30-14로 앞섰다. 이정현에게 속공과 3점슛을 연속으로 내줬지만, 한 자리 점수 차이까지 허용하지 않았다. 

LG도 KCC와 마찬가지로 야투가 불안했지만, 자유투를 많이 얻어 득점을 추가했다. 2쿼터 막판 그레이의 돌파로 42-21, 21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LG는 1쿼터 막판처럼 2쿼터 막판에도 KCC와 득점 경쟁을 펼치며 49-29, 20점 차이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G는 2쿼터에만 18개의 자유투 중 12개를 넣었다. 이번 시즌 한 쿼터 최다 자유투 시도 2위다. 시즌 최다 자유투 시도 1위는 LG가 오리온과 경기 4쿼터에서 기록한 23개(16개 성공)였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LG는 3쿼터에도 흐름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리바운드에서 14-7로 우위를 점한데다 3점슛도 3개를 곁들이며 내외곽 조화로운 공격을 펼쳤다. 

LG는 전반전까지 KCC의 야투성공률 32%로 저지했는데 3쿼터에 29%로 더 낮췄다. 3쿼터까지 77-45로 앞선 LG는 4쿼터에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30점 이상 점수 차이를 유지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2018-12-22   이재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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