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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 최태웅 감독 “전광인 수비 기여도 빛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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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금) 22:23

                           

‘극적인 역전승’ 최태웅 감독 “전광인 수비 기여도 빛났다”



[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최태웅 감독이 4세트 극적인 뒤집기를 성공한 선수들 활약을 높이 샀다.

최태웅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3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승점 38점째(14승 4패)를 올리며 한 경기 덜 치른 대한항공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최태웅 감독은 “5세트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길 줄은 몰랐다”라며 선수들이 보여준 투지에 놀랐음을 보여줬다.

최 감독은 V-클래식 매치라는 이름값에 선수들이 조금 긴장한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늘 선수들이 생각보다 긴장했다. 1세트에 (문)성민이 서브 에이스로 불이 붙었는데 그 흐름을 연결하지 못하고 세트마다 끊겼다. 그 점이 아쉽다.”

이날 경기 내내 아쉬움을 보인 세터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 감독은 작전시간마다 이승원을 지적했다. 최 감독은 “(이)승원이가 성장하고 있지만, 그날그날 컨디션도 많이 타는 편이다”라며 “오늘은 몸이 좋지 않은 날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이날 이승원 부진의 원인을 짚었다.

최 감독은 이전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문성민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문성민이 몇 차례 리시브에서 문제를 드러냈고 박주형이 2, 4세트 교체 투입됐다. 최 감독은 “오늘 (박)주형이 플레이는 만족스러웠다. 주형이 퉁ㅂ으로 수비가 안정되면서 여유를 찾았다”라며 “성민이도 강서브로 팀을 이끌어 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기대만큼 해주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전광인의 활약도 칭찬을 이어갔다. 이날 전광인은 공격에서는 14점, 공격 성공률 44%로 조금 아쉬웠지만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로 수차례 명장면을 만들었다. 최 감독 역시 “수비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 오늘 흐름이 많이 끊기는 경기였지만 (전)광인이 도움으로 승리했다”라고 수비 공헌도를 높이 사는 한편 “오늘도 그렇고 몇 경기째 체력적으로 힘들어한다”라고 걱정스러운 면도 내비쳤다.

이어 4세트 대역전승을 거둔 파다르에 대해서는 “파다르가 마지막에 그렇게 높은 집중력을 보여줄지는 몰랐다. 그 덕분에 국내 선수들도 힘을 받고 올라갔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로 정확히 시즌 절반인 18경기째를 소화했다. ‘어벤져스’라는 수식어와 함께 시즌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은 현대캐피탈. 최 감독은 현재까지의 팀을 어떻게 평가할까?

“감독 욕심이란 게 더 잘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반기까지 생각보다 잘 버텼다.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팀이 안정되는 게 보여서 현재는 만족스럽다.”

사진/ 홍기웅 기자

  2018-12-2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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