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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조화 이룬 삼성, 지긋지긋했던 5연패 탈출…오리온 2연패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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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금) 21:45

                           

국내외 조화 이룬 삼성, 지긋지긋했던 5연패 탈출…오리온 2연패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오랜만에 삼성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외 선수들의 환상 조화가 이뤄지면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은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98-8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했던 5연패 탈출은 물론, 오리온과의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보였다.

전반에만 25득점을 올린 이관희(2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비롯해 문태영(18득점 3리바운드)과 천기범(9득점 9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네이트 밀러(24득점 10리바운드)와 유진 펠프스(18득점 13리바운드) 역시 지원 사격을 제대로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27득점 13리바운드)와 최진수(21득점 8리바운드),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제이슨 시거스의 이른 파울 아웃이 문제였다.

이관희와 문태영이 펄펄 난 삼성이 1쿼터를 27-16으로 마무리했다. 이관희는 3점슛 3개 포함 14득점을 집중하며 단일쿼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천기범의 과감한 패스 연결 역시 돋보였다. 오리온은 무려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지만, 집중도가 부족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실책 역시 문제였다.

2쿼터 초반, 오리온은 먼로를 앞세워 반격에 성공했다. 최승욱과 시거스까지 나서며 한 자릿수 격차까지 좁힐 수 있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관희가 건재했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노린 이관희는 2쿼터 중반, 삼성의 37-26 리드를 이끌었다.

오리온의 추격공세는 좀처럼 그칠 줄 몰랐다. 먼로를 중심으로 허일영, 최진수로 구성된 삼각편대가 힘을 발휘하며 삼성을 압박했다.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밀러가 3연속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오리온 수비를 휘저었다. 이관희의 뜨거운 손끝 역시 2쿼터 후반을 지배했다. 2쿼터 역시 삼성의 53-39 리드로 마무리됐다.

국내외 조화 이룬 삼성, 지긋지긋했던 5연패 탈출…오리온 2연패

후반 시작부터 삼성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시거스의 파울 아웃 이후, 문태영과 밀러, 펠프스가 득점 릴레이에 나서며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천기범의 과감한 돌파와 속공까지 이어지며 오리온의 사기를 꺽었다. 오리온은 최진수와 먼로가 분전했지만, 시거스의 부재가 뼈아팠다.

조용히 득점을 쌓던 펠프스까지 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먼로를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며 연신 득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오리온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재현의 투지와 허일영의 연속 5득점이 터지며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혔다. 압박 수비 후, 빠른 공수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끈 결과였다. 삼성은 3쿼터 막판, 밀러의 자유투로 75-64, 다시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하나,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던 만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달라진 삼성은 승부처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문태영과 밀러, 이관희가 쉴 새 없이 림을 두드리며 한때 20점차 까지 벌릴 수 있었다. 천기범의 재치 있는 득점과 밀러의 3점슛 역시 쐐기를 박았다. 오리온은 먼로를 중심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오리온의 막판 추격은 분명히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견고했던 삼성은 오리온을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 사진_박상혁 기자



  2018-12-2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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