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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리포트] ML 불펜시장 후끈, 'FA 최대어' 킴브럴의 동향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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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1 (금) 19:01

                           
 [이적시장 리포트] ML 불펜시장 후끈, 'FA 최대어' 킴브럴의 동향은?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에서는 MLB 비시즌 동안 이적시장 소식을 모아서 전달드리는 데일리 콘텐츠. '이적시장 리포트'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ML 불펜 시장 후끈, ‘FA 최대어’ 킴브럴의 동향은?
 
메이저리그 불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쥬리스 파밀리아(메츠, 3년 3000만 달러)와 조 켈리(다저스, 3년 2500만 달러)가 12월 중순 첫 스타트를 끊은 것을 시작으로 앤드류 밀러, 호아킴 소리아 등 수준급 불펜투수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새 소속팀을 찾았다.
 
그렇다면 ‘FA 불펜 최대어’로 불리는 크렉 킴브럴의 상황은 어떨까.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은 '킴브럴 측이 원하는 몸값을 8600만~9600만 달러 수준까지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애초 몸값으로 6년 1억 달러를 불렀던 것을 생각하면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셈이다.
 
다만 킴브럴의 현재 몸값도 ‘친정팀’ 보스턴이 감당하긴 어렵다는 게 헤이먼의 말이다. 헤이먼은 '업계에선 보스턴이 킴브럴과 4년 6000만~7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길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보스턴은 킴브럴의 몸값이 떨어지길 기다리는 모양새다. 과연 보스턴의 인내가 결실을 볼지 아니면 몸값이 다소 낮아진 킴브럴을 낚아챌 구단이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MLB 불펜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
1위 아롤디스 채프먼(NYY) : 5년 8600만 달러
2위 켄리 잰슨(LAD) : 5년 8000만 달러
3위 마크 멜란슨(SF) : 4년 6200만 달러
4위 웨이드 데이비스(COL) : 3년 5200만 달러
 
 
명가재건 나선 STL, 골드슈미트 이어 밀러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초대받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세인트루이스가 대형 선수들을 영입하며 명가 재건의 신호탄을 쐈다. ‘특급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품에 안은 데 이어 ‘특급 불펜’ 앤드류 밀러와 다년 계약을 체결하며 내야 빅뱃·좌완 불펜 영입이라는 최대 과제를 해결했다. 
 
그간 세인트루이스의 고질적 문제 중 하나는 좌완 불펜이었다. 큰맘 먹고 영입한 브렛 시슬과의 FA 계약은 실패(올해 ERA 6.89)로 판명됐고, 체이슨 쉬리브(평균자책 3.93)와 ‘루키’ 오스틴 곰버(평균자책 4.44)만을 믿기엔 불안감이 컸다.
 
이에 세인트루이스는 이적시장에 나온 좌완 불펜들을 눈여겨봤고, ‘FA 좌완 불펜’ 밀러와 잭 브리튼을 저울질하다 최종적으로 밀러를 택했다. 올해 잦은 부상에 시달려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지난해까지 최정상급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그의 반등 가능성을 믿은 셈이다.
 
실속 있는 행보를 보인 세인트루이스가 다시 '가을 좀비' 본능을 발휘할 수 있을까. 세인트루이스가 전력 강화에 성공하면서 2019시즌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경쟁도 한층 흥미로워질 전망이다.
 
앤드류 밀러, 2015~2018년 fWAR 
2승/3승/2.3승/0.4승
*올해 햄스트링, 무릎, 어깨 부상으로 하락세
 
 
호아킴 소리아, 오클랜드행 임박…2년 1500만 달러
 
FA로 풀린 쥬리스 파밀리아(메츠)를 놓친 오클랜드가 호아킴 소리아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오클랜드와 소리아의 2년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보도했다. 예상 금액은 2년 총액 1500만 달러.
 
올해 화이트삭스와 밀워키에서 뛰며 6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3.12 fWAR 1.8승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소리아는 시즌 종료 후 상호옵션을 거절하고 FA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애리조나, 양키스, 에인절스 등 복수 구단이 영입전에 참전했고, 잠잠했던 오클랜드가 소리아를 품었다.
 
한편, 오클랜드는 향후 소리아를 마무리 블레이크 트레이넨의 뒤를 받치는 셋업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FA 불펜투수들 계약 현황
크렉 킴브렐 : FA
아담 오타비노 : FA 
쥬리스 파밀리아 : NYM, 3년 3000만 달러
데이빗 로버트슨 : FA
앤드류 밀러 : STL, 2+1년 계약 예상
잭 브리튼 : FA
조 켈리 : LAD, 3년 2500만 달러
켈빈 에레라 : FA
호아킴 소리아 : OAK, 2년 1500만 달러
 
 
‘타격 머신’ 다니엘 머피, 산 사나이 된다…2년 계약 임박
 
‘타격 머신’ 다니엘 머피가 로키산맥에 새롭게 터를 잡았다. ‘야후 스포츠’ 제프 파산은 콜로라도와 머피가 2년 24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타격에 비해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머피는 콜로라도에선 2루가 아닌 1루수로 뛸 전망.
 
이번 계약으로 ‘타자 친화 구장’ 쿠어스 필드를 홈구장으로 삼게 된 머피가 올해 부진(OPS .790)을 털고 2016~2017년 활약을 재현할지 기대된다.
 
다니엘 머피, 최근 3년 성적
2016년 142경기 타율 .347 25홈런 104타점 OPS .985
2017년 144경기 타율 .322 23홈런 93타점 OPS .928
2018년 91경기 타율 .299 12홈런 42타점 OPS .790
*17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로 올해 6월에 복귀
 
 
‘케이힐→LAA, 산체스→WSH’ 새 소속팀 찾은 선발투수들
 
트레버 케이힐이 LA 에인절스와 1년 최대 1050만 달러 계약(900만 달러 보장+인센티브 150만 달러)에 합의했다. 최근 맷 하비(1년 1400만 달러)를 영입한 에인절스는 케이힐까지 붙잡으며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와 JC 라미레즈의 공백을 메웠다.
 
태너 로아크를 신시내티로 보낸 워싱턴은 애틀랜타에서 부활을 알린 아니발 산체스와 2년 1900만 달러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 이로써 맥스 슈어저-스티븐 스트라스버그-패트릭 코빈-아니발 산체스로 이어지는 4선발 구성을 완료한 워싱턴이다.
 
트레버 케이힐-아니발 산체스, 2018시즌 성적
케이힐 : 21경기 110이닝 7승 4패 평균자책 3.76 fWAR 2승
산체스 : 25경기 136.2이닝 7승 6패 평균자책 2.83 fWAR 2.4승
 
 
‘필라델피아 방문’ 마차도, FA 투어 마무리
 
‘FA 최대어’ 매니 마차도가 화이트삭스·양키스·필라델피아로 이어지는 ‘FA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엔 필라델피아의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를 방문해 필라델피아 수뇌부의 환대를 받았다.
 
과격한 팬덤으로 유명한 필라델피아 팬도 이러한 행사에 빠지지 않았다. 점심시간 휴식을 취하다 필라델피아 홈구장을 방문한 마차도와 조우한 한 팬은 “옳은 일을 해라. 사인을 하고 돈을 가져가 달라”라며 마차도를 필라델피아로 데려오기 위해 한 팔 거들고 나섰다.
 
물론 마차도가 어떤 구단에 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FA 투어’ 자리를 마련한 양키스·필라델피아·화이트삭스가 가장 앞선 팀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미스터리 팀이 영입전 다크호스로 떠오를지도 모를 일. 
 
과연 마차도의 새 소속팀은 어디가 될까.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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