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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위기 넘긴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아직 시간 더 필요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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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목) 22:23

                           

가까스로 위기 넘긴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아직 시간 더 필요하다”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우리카드가 하마터면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우리카드는 20일 열린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3-2 신승을 거뒀다. 앞선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셧아웃 완승의 조짐을 보였지만, 곧바로 두 세트를 내주며 5세트까지 치러야 했다. 앞선 삼성화재,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면서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다행히 경기는 승리로 끝났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우리카드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지적한 문제는 ‘범실’이었다. 신 감독은 “3세트부터 나오지 말아야 할 범실이 나오면서 어렵게 경기했다. 서브리시브가 많이 흔들리기도 했다. 오늘을 계기로 선수들이 문제점을 돌아봐야 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4세트 후반, OK저축은행과 격차가 벌어지면서 5세트가 확실시되자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에게 휴식을 권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가메즈는 “끝까지 뛰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는 승부근성이 강한 선수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아가메즈의 의사를 존중하기 위해 계속 경기를 뛰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9월 컵대회를 앞두고 아가메즈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가 주전팀과 비주전팀으로 나눠서 연습할 때 적당히 하길래 비주전팀으로 내려보냈다. 그랬더니 왜 자기를 내려보내냐고 얘기하길래 ‘적당히 해서 그랬다’라고 얘기했다. 최선을 다한다면 절대 빼지 않겠다고 서로 약속했다”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카드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아직 경기 운영 능력이나 상황에 따른 인지 능력이 부족하다. 보이지 않는 범실이 많다. 훈련도 기본기부터 다시 하고 있다. 기본기가 돼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법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근차근 다져가야 한다.”

 

그럼에도 한 가지 긍정적인 부분은 꾸준히 상위권을 쫓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신영철 감독은 “상위권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손에 잡히지 않는다. 봄배구를 하기 위해서는 버텨내야 한다. 범실 관리를 잘 한다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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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2-20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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