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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강서브 대결…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3-2 신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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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목) 21:45

                           

불꽃 튀는 강서브 대결…우리카드, OK저축은행에 3-2 신승



[더스파이크=안산/이현지 기자] 화끈한 서브 대결이 펼쳐졌다.

 

우리카드가 20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3-2(25-23, 25-19, 15-25, 21-25, 15-13)으로 승리하면서 4위(승점 27점, 9승 8패) 자리를 탈환했다.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은 상대 리시브라인을 흩트려놓는 강서브로 승부를 걸었다.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아가메즈가 강서브의 선봉장에 섰다. 경기 초반부터 연이은 강서브를 구사하며 OK저축은행의 대열을 흩트려놓았다. 배구의 첫 번째 단계인 리시브부터 흔들린 OK저축은행은 연결도, 공격도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의 서브도 결코 약하지만은 않았다. 3세트 초반 요스바니가 연속 서브에이스에 성공하며 흐름을 뺏어왔다. 전체 서브 득점에서도 OK저축은행이 9-6로 앞섰다. 하지만 득점 이상으로 범실이 많았다. 1세트 범실 7개 중 서브 범실만 5개였다. 2세트 서브 범실은 8개로 늘어났다. 서브 범실이 쏟아지면서 연속 득점을 올리지 못해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요스바니에게, OK저축은행은 황경민에게 서브를 집중적으로 구사했다. 요스바니는 서브리시브에 발목이 묶여 공격에서 힘을 싣지 못했고, 황경민은 집중타를 이겨내지 못하고 한성정과 교체됐다. 연이은 강서브에 중심을 잃은 요스바니는 앞선 두 세트에서 자신의 한 세트 평균 득점(7.2점)보다 낮은 5득점, 4득점에 그쳤다.

 

강력한 서브로 분위기를 띄운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와 나경복이 공격은 물론 서브와 블로킹에서도 살뜰히 점수를 쌓으며 팀을 이끌었다. 이날 아가메즈는 서브 5득점, 블로킹 3득점 포함 30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잦은 오픈 공격으로 인해 공격성공률이 45.83%로 저조했다. 대신 나경복이 서브 2득점 블로킹 2득점 포함 16득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2세트 후반부터 뛴 한성정도 11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의 강서브에 고전한 OK저축은행은 경기 초반 중앙을 활용한 공격에서 특히 애를 먹었다. 한상길, 장준호 등을 이용한 속공 호흡이 맞지 않아 아예 네트를 넘기지도 못했다. 날개 공격도 썩 효율적이지 못했다. 번번이 우리카드의 블로킹에 가로막혀 기세가 꺾였다. 이날 우리카드는 블로킹으로만 12득점을 올렸다.

 

앞선 두 세트를 모두 따낸 우리카드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어가던 찰나, OK저축은행이 송명근 대신 심경섭을 투입해 요스바니의 리시브 및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2-2가 됐다. 이미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에게 역스윕을 당한 뼈아픈 기억이 있기에 이번만큼은 절대 물러설 수 없었다.

 

아가메즈의 강서브는 5세트에도 계속됐다. 5세트를 서브득점으로 시작한 아가메즈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팀을 이끌어갔다. 매 세트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최현규도 5세트에 서브 득점을 올리면서 제 역할을 해냈다. 승점 1점을 OK저축은행에 내주기는 했지만, 과거의 역스윕을 되풀이하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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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2-20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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