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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과 2-2 무승부... 9개월 만의 복수 실패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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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9 (토) 19:44

                           

한국, 중국과 2-2 무승부... 9개월 만의 복수 실패



 



역전승을 눈앞에 뒀던 한국, 수비 집중력 무너지며 젊은 중국과 무승부



 



[골닷컴, 일본 도쿄] 서호정 기자 = 공한증이 돌아올 수 있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눈 앞에서 사라졌다. 지난 3월 원정에서 당한 패배를 복수하려던 목표도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 조후시의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전반 8분 만에 일격을 맞으며 끌려 갔지만 이후 10분 만에 김신욱과 이재성의 연속 골이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중국의 공세가 시작된 후반 30분 동점골을 내준 한국은 경기를 다시 뒤집진 못했다.



 



한국은 이근호, 윤일록이 컨디션 난조로 제외된 가운데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으로 중국전에 나섰다. 2선에 염기훈, 이명주, 이재성이 서고 3선에는 정우영, 주세종이 배치됐다. 포백은 중앙에 장현수와 권경원, 좌우에 김진수와 최철순이 출전했다. 골키퍼는 김진현이었다. 



 



25세 이하 선수 10명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중국은 선발라인업에도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위다바오, 자오쉬르, 우시 정도가 기존에 알려진 선수들이고 아예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도 4명이 포함됐다. 



 



중국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패기를 보여줬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낮은 패스를 흘리자 뒤에서 기다리던 웨이스하오가 다이렉트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김진현이 지키는 골문을 갈랐다. 이날이 A매치 데뷔전인 웨이스하오의 첫 골이었다.



 



초반 집중력을 잃었던 한국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명주가 열어 준 찬스에서 김신욱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11분 김신욱은 두번째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명주와 이재성이 콤비 플레이로 중국 수비를 무너트렸다. 이재성이 침투하다 골키퍼 앞에서 뒤로 내준 것을 김신욱이 달려들며 골로 마무리했다.



 



전반 18분에는 역전골이 나왔다. 길게 넘어 온 공을 김신욱이 헤딩으로 열어 주자 이재성이 잡아서 왼발 대각선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키퍼 얀준링의 손을 벗어나 구석에 꽂히며 골이 됐다.



 



순식간에 2골을 뽑은 한국은 자신감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이명주, 이재성의 패스 플레이가 중국 중원을 통과했고 김신욱을 중심으로 효과적인 장면이 나왔다. 전반 25분 주세종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골대 위를 살짝 넘어갔다. 4분 뒤 이명주, 염기훈, 이재성으로 이어진 공격이 또 한번 중국을 흔들었다.



 



수비 상황에서는 지난 11월 선보인 4-4-2 형태의 세줄 수비가 나왔다. 김신욱과 이명주가 1차 블록을 형성하고 4명의 긴 두줄이 공간을 좁혔다. 중국은 한국의 압박과 간격을 뚫지 못하며 전반 중반 이후 완전히 경기를 내줬다.



 



전반 44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 기회가 있었다. 혼전 이후 이명주가 문전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양준링의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에도 염기훈이 중국 수비 오프사이드 트랩 깨고 헤딩 슛을 했지만 양준링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초반은 선수를 교체한 중국의 기세가 높았다. 그러나 후반 13분 김진수의 예리한 왼발 슛으로 한국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김신욱은 후반 15분에는 유연한 발리 슛으로 한국의 세번째 골을 노렸다. 중국은 후반 17분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자오쉬르가 쇄도하며 슛으로 연결했지만 김진현의 선방이 골을 허락하지 않았다.



 



중국은 거듭된 교체 투입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점점 한국을 위협하며 찬스에 다가섰다. 결국 후반 30분 중국의 동점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리쉐펑이 올린 크로스를 위다바오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한국은 재역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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