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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이상 무’ 외인 파튜 “내 역할, 팀 우승 돕는 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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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9 (수) 22:27

                           

‘적응 이상 무’ 외인 파튜 “내 역할, 팀 우승 돕는 일”



 

[더스파이크=김천/이광준 기자] “팀이 두 번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잘 도와야죠.”

 

한국도로공사는 19일 김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경기를 3-1로 잡았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상위권과 격차를 좁히며 웃었다.

 

외인 파튜가 이날 24득점, 성공률 42%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윙스파이커 박정아가 23득점, 성공률 46.51%를 기록하며 좌우 쌍포가 뛰어난 화력을 발휘했다.

 

경기 후 외인 파튜가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이길 것이란 확신이 있었지만 초반에 너무 서둘렀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흐름을 찾았다. 다소 들떠서 진정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팀에 합류한 지 한 달 여 된 파튜다. 합류 초반은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조금씩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또한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라고 파튜를 평가했다.

 

파튜는 “나도 감독님 의견에 동의한다. 나 역시 스스로 만족하는 스타일 아니다. 여전히 보충하고 연습할 것이 많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전에 태국은 영상 30도였다. 그런데 한국은 영하 날씨다. 그 차이가 커서 초반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컨디션에 문제는 없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또한 “파튜가 하이볼 처리에 약하다”라고 지적했다. 파튜는 이것 역시 동의했다. “느리고 높은 공에 적응이 덜 돼 있다. 10년 전에 쳤던 스타일이다. 좀 더 연습해서 적응하는 방법밖엔 없다.”

 

다행히 파튜는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있다. 파튜는 본인 생활에 대해 “분위기 좋다. 생활 잘 하고 있다. 특히 팀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마니또 게임을 하고 있다. 내 마니또가 매일매일 선물을 챙겨준다. 그런 것들이 훈련 분위기에서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마니또가 누구일 것 같은지 물었다. 파튜는 질문을 듣고는 환히 웃으며 “처음부터 감독님 혹은 수석코치님으로 예상했다. 그게 아니라면 유서연일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도로공사에 온 파튜다. 당연히 팀에서 기대하는 바도 크다. 파튜는 “내 역할은 팀이 두 번째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당연히 쉽지 않다. 나를 비롯해 각자가 제 역할을 충분히 해낸다면 가능할 거라 믿는다”라고 좋은 성적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김천/유용우 기자



  2018-12-19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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