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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승리, 박기원 감독 "삼성화재 잡아 의미 크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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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목) 22:42

                           

힘든 승리, 박기원 감독 삼성화재 잡아 의미 크다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힘드네요."



 



박기원 감독의 대한항공은 28일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2 5세트까지 간 끝에 승리했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저력을 발휘해 대역전극을 썼다.



 



이번 승리는 대한항공에겐 큰 의미가 있다. 1위 삼성화재라는 대어를 낚았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삼성화재에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네 번만에 첫 승리를 올리며 웃은 대한항공이다.



 



박기원 감독은 인터뷰실을 찾아 "힘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두 세트를 내준 핀치 상황에서 얻은 역전승, 힘들지 않을 리 없었다.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3라운드 삼성화재와 맞대결 당시 5세트 14-9로 앞서다가 역전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공교롭게도 5세트 14-9로 대한항공이 앞선 상황, 삼성화재가 추격에 나섰지만 결과는 그 때와 달랐다.



 



박 감독이 5세트 마지막 순간을 떠올렸다. "선수들 머리 속에 그 상황이 떠올랐는지 확 얼어붙는 모습이었다. 긴장 풀고 하자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박 감독은 3세트부터 선수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은 것이 앞설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평소에 범실, 패배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하다. 벼랑 끝에 몰리니 내려놓고 경기에 임하면서 확실히 나아진 것 같다."



 



올 시즌 첫 삼성화재에 승리, 이에 박기원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삼성화재'를 잡았다는 것이다. 1위 팀이면서 우리가 못 이겼던 상대다. 이번 승리를 계기로 선수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믿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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