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향후 리그에 큰 영향을 끼칠 내용이 오갔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수) 제15기 제4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경기장 내 광고 문제와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추첨 확률, FA 자격 취득 기준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 추첨 확률이 변경됐다. 기존 하위 세 팀에게만 부여하던 추첨 확률을 순위대로 모든 팀에게 차등 부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직전 시즌 하위 세 팀에 부여하던 50%, 35%, 15%(나머지 팀은 직전 시즌 순위 역순으로 순서 지정) 확률을 세 팀 합계 85%로 줄였다. 이에 따라 하위 세 팀이 35%, 30%, 20%를 나눠 가지고 나머지 15%는 상위 팀 순위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남자부 4위 8%, 3위 4%, 2위 2%, 1위 1% / 여자부 3위 9%, 2위 4%, 1위 2%). 변경된 규정은 여자부는 2019~2019시즌부터, 남자부는 2020~2021시즌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기준도 바뀌었다. 구단의 안정적인 선수 육성 도모를 위해 FA 자격 취득 기준이 상향됐다. 기존 FA 자격 취득 기준은 정규리그 전체 경기 25% 이상 출전 시 해당 연수 1년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바뀐 기준에서는 전체 경기 40% 이상 출전했을 때 1년을 인정하기로 했다. 한 경기 출전 기준은 지금처럼 교체 포함 경기 중 1회 이상 출전하면 인정되며 바뀐 규정은 2019~2020시즌부터 적용된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개최 장소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음 시즌에도 해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우수 선수 확보가 중요한 만큼, 참가선수들의 원활한 컨디션 조절 및 기량 발휘를 위해 해외 개최를 고려했다. 아울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우수 선수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가대표 차출 규정과 관련해서는 제재금이 올라갔다. 기존 정당한 사유 없이 대표팀 소집 불응 시 내던 KOVO 제재금을 200만 원(이하)에서 500만 원(이하)으로 증액했다. 또한, 상벌위원회를 통해 KOVO가 주최/주관하는 경기에 일정 기간 출전할 수 없도록 했다. 선수가 부상 사유로 대표팀 소집에 불응 또는 제외될 경우에도 부상 진단 기간 또는 해당 국제대회 대표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KOVO 주최/주관 경기에 출전을 금하도록 결정했다.
끝으로 경기장 광고 규정 관련해서는 KOVO의 원활한 수익사업을 도모하고 구단 간 형평성을 고려해 현행 마케팅 규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광고 활성화를 위해 광고 개발, 운영 방법을 개선하고 KOVO가 유치한 경기장 광고에 대해서도 해당 구단과 사전 협의 등의 절차를 통해 마찰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사진/ KOVO 제공



  2018-12-19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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