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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었던 메이스, 아쉬운 현주엽 감독 “지켜보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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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화) 21:49

                           

변함없었던 메이스, 아쉬운 현주엽 감독 “지켜보겠다”



[점프볼=창원/오병철 기자] LG 제임스 메이스는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팀 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했다.

 

창원 LG는 18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105-79로 완패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장신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메이스는 지난 1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와 16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모두 팀과 따로 노는 플레이로 인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현주엽 감독도 메이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따로 개인 면담을 가졌다고 말했다. 현주엽 감독은 “메이스와 비디오를 돌려보며 개인 면담을 가졌다. 공격에서 골밑에서 대충 공을 올려 놓는 모습과 수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 등을 특히 지적하면서 크게 혼냈다. 그랬더니 순순히 잘못을 시인하더라, 열심히 하겠다고는 하는데 한 번 더 지켜보겠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메이스는 언행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국내선수들을 위해 스크린을 거는 모습도 없었다. 외곽으로 겉돌며 의미 없는 움직임과 함께 자유투라인에서 무리하게 공을 잡고 돌파하는 모습 역시 여전했다.

 

중계화면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현주엽 감독 역시 메이스가 그런 모습을 보일 때마다 머리를 움켜쥐고 뒤로 돌아서며 크게 한숨을 쉬었다. 

 

한편 원주 DB 이상범 감독은 메이스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 감독은 “좋은 선수라면 같이 뛰는 선수들을 살려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본다면 지난 시즌 우리와 함게 했던 로드 벤슨과 디온테 버튼은 굉장히 좋은 선수였다”라고 평가했다.

 

메이스는 이날 총 32분을 소화하며 2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이 패한 상황에서 개인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현주엽 감독은 라커룸 인터뷰 말미에서 “한 번 더 지켜보겠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메이스과 계속해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면 현주엽 감독도 메이스와의 동행에 대해 한 번 더 심각하게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8   오병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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