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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맹폭’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대역전극…3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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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8 (목) 21:55

                           

‘가스파리니 맹폭’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대역전극…3위 탈환



 



[더스파이크=대전/이광준 기자] 가스파리니 활약을 앞세운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풀세트 접전 끝에 잡고 승점 2점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도드람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3-2(23-25, 22-25, 25-16, 25-19, 15-13)로 승리했다.



 



지난 세 번 맞대결에서 삼성화재에 모두 패했던 대한항공은 네 번째 맞대결에서 올 시즌 삼성화재에 첫 승리를 거뒀다. 1, 2세트를 내줬던 대한항공은 남은 세 세트를 연속으로 따내고 대역전극을 펼쳤다.



 



승점 2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승점 30, 11승 8패)은 한국전력(승점 29, 9승 10패)에 내줬던 3위 자리를 하루 만에 다시 되찾았다. 반면 삼성화재는 3연승을 마감했다.



 



단연 가스파리니가 돋보인 경기였다. 가스파리니는 이번 경기 무려 7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는 등 총 3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가스파리니는 4세트부터 화력이 살아나며 팀 중심에 섰다.



 



‘가스파리니 맹폭’ 대한항공, 삼성화재에 대역전극…3위 탈환



 



 



1세트 삼성화재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철우 서브에이스와 타이스 블로킹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12-9로 앞선 삼성화재는 블로킹 힘으로 19-13, 차이를 더 벌렸다. 여기서 대한항공이 추격을 개시했다. 한선수 운영이 살아난 가운데 김성민과 진성태 블로킹이 나오며 21-21 동점이 됐다. 삼성화재는 황동일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황동일은 마지막 점수를 패스페인팅으로 득점하며 25-23,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대한항공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끈질긴 수비로 8-5 치고 나갔다. 삼성화재는 흔들리던 세터 황동일을 김형진으로 교체해 반전을 노렸다. 교체는 적중했다. 김형진은 타이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15-13 역전을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높이를 통해 차이를 계속 유지했다. 25-22, 삼성화재가 2세트 역시 가져가면서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3세트 다시 대한항공이 힘을 냈다. 세터 한선수가 속공과 날개를 적절히 배분하면서 11-5까지 앞섰다. 에이스 가스파리니는 공격력을 앞세워 팀을 끌고 갔다. 세트 중반 점수는 18-12. 차이가 더 벌어지자 삼성화재는 주전 선수를 빼고 다음 세트를 대비했다. 대한항공이 3세트, 25-16으로 크게 앞선 채 한 세트를 만회했다.



 



치열한 승부가 4세트에도 계속됐다. 두 팀은 강한 서브를 서로 주고받으며 박빙 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이 16-14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세트 후반에 접어들었다. 삼성화재가 몇 차례 범실로 고전할 때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 연속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21-17, 거듭 몰아쳤다. 결국 25-19로 대한항공이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앞서 나갔지만 삼성화재가 6-7 한 점까지 따라붙었다. 다시 가스파리니가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며 12-8까지 대한항공이 앞섰다. 분위기가 완전히 대한항공에게 넘어갔다. 마지막에 삼성화재가 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대한항공이 3-2 대역전극을 펼쳤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 처음으로 이기는 순간이었다.



 



 



사진/ 유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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