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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 리포트] '하퍼 주시' 다저스, 그래도 초대형·장기계약은 NO!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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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화) 19:05

                           
 [이적시장 리포트] '하퍼 주시' 다저스, 그래도 초대형·장기계약은 NO!


 
[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에서는 MLB 비시즌 동안 이적시장 소식을 모아서 전달드리는 데일리 콘텐츠. '이적시장 리포트'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FA 최대어 하퍼 주시’ 다저스, 그래도 장기계약은 NO!
 
다저스의 외야진은 과포화 상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맷 켐프·야시엘 푸이그 등을 이적시장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다저스가 ‘FA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를 주시하고 있다는 소문은 끊이질 않고 있다. 대체 다저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일까.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은 “다저스가 하퍼 영입전에 참전했다는 소문은 널리 퍼져있다. 그러나 다저스는 그와 초대형·장기계약을 맺길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다저스가 ‘단기간 고연봉’을 기본 골자로 하고,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한 계약서를 하퍼 측에 내밀 수 있다는 흥미로운 얘기를 꺼냈다. 
 
물론 이러한 계약을 맺기 위해선 풀어야 할 선결과제가 있다. MLB.com은 다저스가 사치세 상한선을 지키길 원하고 있으며, '사치세 회피'와 '하퍼 영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푸이그·켐프·알렉스 우드 등을 팔아 페이롤을 비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1) 페이롤 비우기와 2) 외야 교통정리라는 문제가 수월하게 해결된다면 하퍼가 ‘단기간 고연봉’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 시나리오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아직 26세 불과한 하퍼가 두 번째 FA 계약을 염두에 두고 이를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MLB.com의 분석이다.
 
단, 선결과제인 켐프·푸이그 트레이드부터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 현시점에서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 MLB 트레이드루머스 기준 하퍼 예상 몸값 : 14년 4억 2000만 달러
 
 
‘6년 계약 고수’ 킴브럴, 사그라드는 구단들의 관심
 
'FA 불펜 최대어' 크렉 킴브럴이 원하는 계약은 무려 6년 1억 달러다. 이는 아롤디스 채프먼(NYY), 켄리 잰슨(LAD), 마크 멜란슨(SF)을 훌쩍 뛰어넘는 계약. 불펜투수 중 누구도 이러한 대형계약을 따낸 전례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킴브럴이 고자세를 유지하자 구단들도 다른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모양새다. ESPN 버스터 올니는 지난해 2월 말에야 보스턴과 계약을 체결한 J.D. 마르티네즈의 사례를 거론하며 킴브럴의 계약이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MLB.com은 조 켈리(다저스, 3년 2500만 달러), 쥬리스 파밀리아(메츠, 3년 3000만 달러)의 몸값이 불펜 시장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계투 최초 1억 달러 계약을 노리는 킴브럴에겐 그리 좋지 못한 소식. 과연 킴브럴의 에이전트는 '불펜투수 6년 계약'이라는 마술을 부릴 수 있을까.
 
MLB 불펜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
1위 아롤디스 채프먼(NYY) : 5년 8600만 달러
2위 켄리 잰슨(LAD) : 5년 8000만 달러
3위 마크 멜란슨(SF) : 4년 6200만 달러
4위 웨이드 데이비스(COL) : 3년 5200만 달러
 
 
브랜틀리 잡은 휴스턴, 다음 타깃은 ‘포수 최대어’ 리얼무토?
 
휴스턴이 외야 한 자리를 채웠다. '올스타 외야수' 마이클 브랜틀리를 2년 3200만 달러 계약으로 잡았다. 그가 잦은 부상을 당했다는 점을 고려해도 구단 측에 유리한 계약이라는 게 중평. 이로써 휴스턴은 브랜틀리-조지 스프링어-조시 레딕으로 이어지는 외야진 구축을 완료했다.
 
그렇다면 휴스턴은 다음 타깃은 누구일까. 빅리그 단장직을 역임했던 짐 보우덴은 외야 보강 작업을 마친 휴스턴이 '외야 유망주' 카일 터커를 내주고 '포수 최대어' J.T. 리얼무토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윌슨 라모스가 메츠에 입단하는 바람에 아직 시장에 남은 'A급 포수'는 리얼무토와 야스마니 그랜달 단둘뿐. 최근 영입한 로빈슨 치리노스(1년 575만 달러)는 '컨텐더 팀'의 안방을 맡기엔 아쉬운 터라 휴스턴 팬들은 리얼무토 영입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단, 마이애미가 바라는 대가가 엄청나다는 게 문제다. 메츠 측에 리얼무토↔노아 신더가드 맞교환을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던 마이애미는 휴스턴 측에 터커를 뛰어넘는 대가를 요구할 공산이 크다. 과연 휴스턴이 대량 출혈을 감수하고 트레이드에 나설지 궁금하다.
 
브랜틀리-매커친 성적 및 FA 계약 비교
1. 마이클 브랜틀리 (31세, 휴스턴 2년 3200만 달러)
2018년 : 타율 .309 17홈런 76타점 12도루 OPS .832 fWAR 3.5승
2. 앤드류 매커친 (32세, 필라델피아 3년 5000만 달러 계약)
2018년 : 타율 .255 20홈런 65타점 14도루 OPS .792 fWAR 2.6승
 
 
'쇼미 더 머니' 마차도의 FA 투어, 첫 행선지는 화이트삭스
 
'FA 투어'에 나선 매니 마차도가 첫 행선지는 시카고다. '670 더 스코어' 브루스 레빈은 마차도가 화이트삭스 관계자를 만나고자 시카고를 찾았다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처남인 욘더 알론소를 영입하며 마차도에게 간접적인 러브콜을 날린 팀.
 
물론 이번 방문은 'FA 투어'의 시작에 불과하다. 화이트삭스 홈구장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를 방문한 마차도는 20일엔 뉴욕 양키스, 21일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홈구장을 방문해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마차도의 거취를 두고 야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팀은 어디가 될지 흥미롭다.
 
 
피츠버그, ‘FA 내야수’ 툴로위츠키 영입 관심
 
토론토에서 방출된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피츠버그의 영입 목록에 올랐다. 잔여 연봉(3800만 달러)을 토론토에서 부담해 최저연봉 수준으로 영입할 수 있는 툴로위츠키는 ‘스몰 마켓’인 피츠버그에 딱 알맞은 선수.
 
물론 6개 구단이 툴로위츠키에게 관심을 보인 만큼, 그의 행선지를 섣불리 단정하긴 이르다. 과연 피츠버그는 '산 사나이'로 명성을 떨치던 툴로위츠키를 해적선의 선원으로 고용할 수 있을까.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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