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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리남' 사바시아, 잃어버린 50만 달러 보너스 받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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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화) 11:27

                           
'의리남' 사바시아, 잃어버린 50만 달러 보너스 받았다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베테랑 투수’ C.C. 사바시아(38)의 의리에 화끈하게 보답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12월 18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면서 50만 달러를 날렸던 사바시아가 잃어버린 보너스를 되찾았다”고 보도했다. 양키스는 사바시아가 보여준 의리를 높게 평가해 인센티브 전액인 50만 달러를 보전했다.
 
 
사연은 이렇다. 사바시아는 9월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6회 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팀이 11-0로 크게 앞선 6회 말까지 투구수는 55개에 불과했고, 인센티브가 걸린 155이닝까지 단 2이닝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돈보단 의리를 택했다. 탬파베이가 6회 오스틴 로마인의 머리를 향해 위협구를 던지자 6회 말 상대 타자 헤수스 수크레의 다리에 공을 던진 것. 이후 탬파베이 덕아웃에 손가락질을 하며 보복구라는 걸 숨기지 않았고 결국 그대로 퇴장당했다.
 
경기 후 사바시아는 “나는 돈을 보고 결정을 내리진 않는다. 이게 옳은 일이라 생각했다”며 사구를 던진 배경을 털어놨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많은 이들이 사바시아가 보여준 의리에 찬사를 보냈다.
 
양키스도 화끈하게 보답했다. 계약 내용과 상관없이 50만 달러를 보전해주며 ‘돈은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말을 실천에 옮겼다.
 
구단의 호의 덕분에 팀 동료들의 존경과 보너스라는 두 마리 토끼를 챙긴 사바시아다.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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