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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이슈] FA 태풍 소멸? 아직 ‘핫코너’ 관심주 남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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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8 (화) 10:05

                           
-FA ‘BIG 3’ 행선지 결정으로 조용해진 시장 분위기
-‘핫코너’ 관심주 송광민·김민성이 아직 남았다
-송광민·김민성, 원소속팀과의 계약 흐름은 지지부진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 열리면 다시 폭풍 몰아친다
 
[엠스플 이슈] FA 태풍 소멸? 아직 ‘핫코너’ 관심주 남았다

 
[엠스플뉴스]
 
2019 FA(자유계약선수) ‘BIG 3’의 행선지가 모두 정해졌다.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 정과 포수 이재원이 잔류를 택했고, 포수 양의지를 친정 두산 베어스를 떠나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일주일간 거세게 몰아친 FA 태풍이 이제 소멸하는 흐름이다.
 
하지만, ‘핫코너’ 관심주가 아직 시장에 남았다. FA 3루수 송광민과 김민성이 그 주인공들이다. 시장에서 이 두 선수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3루수 자원을 원하는 팀들이 분명히 있는 까닭이다.
 
두 선수의 올 시즌 성적은 엇비슷하다. 송광민은 올 시즌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129안타/ 18홈런/ 79타점/ 출루율 0.328/ 장타율 0.477/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58을 기록했다. 김민성은 올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 117안타/ 10홈런/ 45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14/ WAR 1.75의 성적을 거뒀다.
 
송광민은 베테랑으로서 노련함과 더불어 홈런과 장타력에서 강점이 있다. 김민성은 올 시즌 기록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1988년생’이라는 젊은 나이가 매력적이다. 내년 시즌 충분히 반등이 가능한 선수다.
 
원소속팀과 협상이 ‘평행선’이라는 것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송광민은 에이전트와 함께 직접 한화 이글스와 두 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김민성 측은 넥센 히어로즈와 한 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큰 진전은 당연히 없었다. 구단과 선수 간의 큰 생각 격차만 확인한 자리가 됐다.
 
한화는 일찌감치 송광민·이용규·최진행 등과의 내부 FA 협상을 향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꼭 잡겠다’는 협상 태도가 전혀 없다. 넥센은 구단 사정상 최고의 조건을 제시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투수 이보근도 FA 자격을 취득했기에 김민성에게 ‘올인’을 할 수도 없는 넥센이다.
 
난국을 타개할 사인 앤드 트레이드가 나올까
 
[엠스플 이슈] FA 태풍 소멸? 아직 ‘핫코너’ 관심주 남았다

 
자연스럽게 송광민과 김민성 모두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분위기다. 현재 3루수 자원이 필요한 팀으로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등을 꼽을 수 있다. 두 선수 모두 타 팀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상적인 FA 계약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선수와 FA 계약을 위해 보상선수를 내주는 건 부담이 큰 까닭이다.
 
FA 시장에선 원소속팀과의 계약이 끝까지 어려우면 다른 해결책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원소속팀이 보상을 현금(올 시즌 연봉 300%)으로만 받거나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협의가 필요하단 뜻이다. 한 현장 관계자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방향만 바뀌면 곧바로 결론이 날 선수가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내년 시즌 3루수 즉시 전력감을 찾는 LG가 트레이드에 가장 적극적이다. 게다가 LG 차명석 단장은 투수 대신 야수를 내주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내야수 채태인을 넥센과의 사인 앤드 트레이드(투수 박성민)로 데려온 경험이 있다. 두 구단 모두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데려올 수 있는 송광민과 김민성은 매력적인 선택지다.
 
‘BIG 3’의 행선지 확정으로 FA 태풍이 소멸한 분위기지만, 여전히 ‘핫코너’ 관심주가 시장에 나와 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갑작스러운 태풍이 몰아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원소속팀과 점점 멀어지는 송광민과 김민성의 최종 행선지가 어디일지 궁금해진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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