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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이 이겼다’ 우리은행, OK저축은행에 65-60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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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일)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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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16 (일) 19:52

                           

‘기어이 이겼다’ 우리은행, OK저축은행에 65-60 신승



[점프볼=아산/현승섭 기자] 우리은행이 크리스탈 토마스 없이 치른 두 번째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우리은행이 16일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65-60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1승 2패를 기록하며 2위 KB스타즈와의 경기 차를 1.5경기로 벌렸고, OK저축은행은 3연패(4승 9패)에 빠졋다.



 



 



우리은행은 토마스가 발목 부상으로 13일 신한은행전에 이어 또다시 결장했다. 다미리스 단타스가 골밑을 지배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단타스는 협력수비도 뚫어버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해결사 3인방이 결국 경기를 가져왔다.



 



 



우리은행에서는 김정은(19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1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 임영희(18득점 3어시스트)가 명불허전 활약을 펼쳤다. OK저축은행에서는 단타스가 2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한 가운데, 안혜지(9득점 10어시스트), 진안(12득점 10리바운드)이 활약했지만 결국 패배했다.



 



 



OK저축은행은 전반전에 지면 후반전에 잘하더라도 결국 경기에 지는 경우가 많았다.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전반전에 진 10경기에서 2승 8패를 거뒀다.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패배하며 9패로 늘어났다. 



 



 



1쿼터 초반, OK저축은행이 산뜻한 출발을 했다. 그 중심은 단연 단타스였다. 단타스는 위치에 따라 적절한 공격 방법을 선택했다. 단타스는 골밑에서 멀어지면 2-3, 3-2 지역방어를 펼친 우리은행 수비를 모아서 외곽에 찬스를 만들었다. 골밑에 가까이 접근하면 협력수비가 붙어도 193cm 장신을 활용해 기어이 골밑슛을 집어넣었다. 단타스가 6득점 2리바운드 외에 기록에 나타나지 않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안혜지가 6득점(3점슛 2개) 4어시스트, 한채진이 7득점 기록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원활한 패스 흐름으로 많은 오픈 찬스를 양산했다. 그러나 김소니아가 오픈 3점 3개를 모두 놓치는 등 우리은행은 1쿼터에 3점슛 7개 중 1개만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이 22-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우리은행이 흐름을 가져왔다. OK저축은행이 연속으로 공격리바운드 3개를 잡았지만 2차 공격에 실패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우리은행은 박다정, 김소니아의 빠른 공격으로 2쿼터 8분 5초 남은 상황에서 22-17까지 좇아갔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고, 우리은행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OK저축은행의 수비 로테이션을 흔들었지만 오픈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유리했던 팀은 결국 해결사 3명을 보유한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 임영희가 각각 5득점을 올린 우리은행은 2쿼터 1분 45초가 남은 상황에서 27-25로 역전했다. 김정은도 과감한 돌파로 2득점을 보탰다. OK저축은행에서는 진안이 2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구슬을 기점으로 한 공격이 번번이 막혔다. 조은주는 2쿼터 종료 56.3초전 부상으로 벤치로 돌아갔다. 결국 ‘3광’을 앞세운 우리은행이 29-27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속에 빠졌다. 초반 구슬의 3점슛으로 OK저축은행 30-29로 역전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단타스를 향한 엔트리 패스를 연거푸 차단했다. 우리은행은 수비 성공과 임영희, 김정은, 최은실의 득점으로 35-30으로 서서히 달아났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잠자코 물러나지 않았다. OK저축은행은 김소담 대신에 들어온 진안의 활약으로 35-35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단타스가 공격자 3초 바이얼레이션과 공격자 파울을 범한 사이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3점포 2방이 터졌다. 점수는 41-35. 그러자 단타스가 괴력을 발휘했다. 단타스는 우리은행 수비 3,4명을 달고도 득점을 올렸다. 수비가 몰렸을 때 진안에게 쉬운 골밑 찬스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박다정이 3점슛을 넣으면, 안혜지가 똑같이 3점포로 받아쳤다. 단타스가 3쿼터 막판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양 팀은 46-46으로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그리고 마지막 4쿼터 초반, 양 팀이 각각 역전 2번을 주고받는 가운데, 김정은과 임영희가 관록을 발휘하여 우리은행이 56-5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단타스과 진안이 골밑슛을 성공하며 58-58,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김소니아는 5반칙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일촉즉발의 상황, 해결사는 역시 김정은과 박혜진이었다. 박혜진의 드라이브 앤 킥 패스를 받은 김정은이 오른쪽 베이스 라인 3점슛을 터뜨렸다. 박혜진은 단타스와의 미스매치를 활용해 돌파 후 레이업슛을 넣었다. 게다가 박혜진은 4쿼터 43.6초 남은 상황에서 진안이 범한 U파울에 의한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넣었다. 결국 우리은행은 승부사 기질에서 앞서며 65-6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19일 부천에서 KEB하나은행과 경기를 펼친다. OK저축은행은 20일 인천을 방문해 신한은행을 만난다.



 



 



#사진=WKBL 제공 



  2018-12-16   현승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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