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투데이★] ‘1Q 12P’ 박경상 “4쿼터에 더 잘 넣고 싶다”

일병 news1

조회 882

추천 0

2018.12.16 (일) 19:49

                           

[투데이★] ‘1Q 12P’ 박경상 “4쿼터에 더 잘 넣고 싶다”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1쿼터에 3점슛 4개를 넣고, 4쿼터에 단 한 개도 넣지 못했다. 다음에는 4쿼터에 더 잘 넣고 싶다.”

울산 현대모비스의 박경상이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2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91-75)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경상은 “농구하면서 12연승을 한 건 처음이다. 사실 지금도 실감나지 않지만, 선수단 모두 좋아하는 걸 보면서 조금 느껴졌다. (양)동근이 형과 (이)대성이가 없는데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경상은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이번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활약에 대해 묻자, “이전 경기에서 부진한 탓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근데 4쿼터에는 3개를 던졌는데 단 한 개도 들어가지 않더라. (유재학)감독님이 1쿼터보다 4쿼터에 더 잘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더라. 앞으로는 4쿼터에 더 잘 넣고 싶다”고 답했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박)경상이의 플레이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무리한 돌파가 많았다면 지금은 영리하게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경상 역시 “프로 초반에는 돌파를 많이 했다.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후, 감독님께서 밖에서의 플레이를 더 해보라고 하시더라. 몸에 밴 습관이라서 바뀌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점점 더 발전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동감했다.

최고조에 오른 박경상에게도 체력이라는 약점은 분명 존재했다. 박경상은 롤모델인 양동근을 언급하며 “동근이 형을 보면 참 놀랍다. 나이도 많은데 쉬지 않고 뛴다. 난 힘들면 그 자리에 서버린다. 보고 배우며 나쁜 부분은 고치려고 노력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경상은 “사실 경기를 많이 뛰는 선수가 아니지 않나. 항상 30분을 뛰는 선수와 15~20분 정도 뛰는 선수는 다르다(웃음). 원래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전보다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라며 체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반박했다.

체력 운동의 필요성을 느낀 박경상은 “대성이의 개인 운동을 따라 하려고 했는데 무리가 갔다(웃음). 그래도 쉬는 날, 야간 운동으로 1시간 정도는 소화하려고 한다. 선수마다 루틴이 따로 있기 때문에 차이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게을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경상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실감은 안 난다. 일단 정규리그 1위를 해야 어느 정도 느낌이 있지 않을까. 농구 하면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은퇴하는 선수도 있다.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 사진_점프볼 DB(윤민호 기자)



  2018-12-16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