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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추격 따돌린 유도훈 감독 “후반부터 공수 운영 좋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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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일) 17:49

                           

[벤치명암] 추격 따돌린 유도훈 감독 “후반부터 공수 운영 좋았다”



[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유도훈 감독이 국내선수들의 함께 이뤄낸 승리에 절반의 만족감을 표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88-81로 승리했다. KCC전 3연승을 이어간 전자랜드는 부산 KT와의 반 경기 승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지만 4쿼터 들어 김낙현과 강상재까지 합세해 KCC를 따돌리고 얻어낸 값진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유도훈 감독은 “2쿼터에 마퀴스 티그와 이정현의 속공에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선수들이 공수 양면에서 경기 운영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3점슛이 터지는 날 인사이드 공격과의 조화가 덜 된 부분, 그리고 한동안 득점이 나올 때 침묵을 깰 세트오펜스가 부족했던 부분은 아쉽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그런 면에서 국내선수들의 성장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짚었다. 유 감독은 “결국 외국선수에 대한 의존이 아닌 국내선수들의 해결사 기질이 나와 줘야 한다. 방향성은 감독이 정해주지만 그에 맞게 선수들 스스로 노력해서 이뤄내야 한다. 또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경기 운영에 대한 면도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유도훈 감독은 단 한 점을 앞선 채 시작했던 4쿼터에 KCC가 브랜든 브라운을 내세웠음에도 기디 팟츠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 감독은 “팟츠가 최근에 경기력이 올라오는 중이었다. 팟츠와 국내선수들이 잘 견뎌주고 좋은 플레이가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머피 할로웨이의 체력을 챙길 겸 팟츠를 기용했다”고 그 배경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벤치명암] 추격 따돌린 유도훈 감독 “후반부터 공수 운영 좋았다”

한편 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은 “굉장히 치열한 경기였다. 양 팀 모두 열심히 뛰었다. 승리한 전자랜드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우리 선수들은 비록 패했지만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건 높이 살만하다”라며 입을 열었다.

3쿼터까지 단 한 점차로 뒤처졌던 KCC지만 4쿼터 초반 급격하게 흐름을 내줬다. 이에 오그먼 감독은 “백투백 일정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체력 부담이 오면서 선수들 컨디션이 떨어졌던 게 4쿼터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0점을 내준 기디 팟츠에 대해서도 “팟츠가 워낙 ‘Feel’을 받은 날인 것 같다. 슈터의 감각이 워낙 뛰어났었다. 강하게 수비를 하려했지만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 여러 가지 수비를 시도해보려 했는데 생각만큼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6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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