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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농구] 페네르바체 농구단, AX 밀란 홈에서 제압하며 리그 1위 수성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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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일) 10:05

                           

[유럽농구] 페네르바체 농구단, AX 밀란 홈에서 제압하며 리그 1위 수성



[점프볼=오제형 인터넷기자] 13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로리그 농구 12라운드에서는 유로리그 1위를 질주중인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이 오랜만의 홈 관객 앞으로 돌아와 AX 올림피아 밀란을 상대로 기분좋은 연승을 이어갔다. 비록 패했으나 경기 종료시까지 홀로 31득점을 올린 밀란의 마이크 제임스가 돋보인 경기였고, 개인보다 팀이 위대한 이유를 증명한 경기이기도 했다.

선발 라인업:

▶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G 에릭 그린 (190cm/미국), 알리 무하메드 (178cm/미국) 

F 니콜로 멜리 (205cm/이탈리아), 니콜라 칼리니치 (202cm/세르비아)

C 얀 베셀리 (213cm/체코)

▶ AX 올림피아 밀란

G 마이크 제임스 (185cm/미국), 다이리스 베르탄스 (192cm/라트비아)

F 블라디미르 믹소브 (201cm/세르비아), 제프 브룩스 (203cm/미국)

C 캘렙 타르체브스키 (213cm/미국)

양 팀의 경기 초반 득점 흐름은 다소 저조했다. 경기 시작 후 5분이 지날 때까지 6-4로 페네르바체가 단 2점을 리드 했을 뿐,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밀란이 마이크 제임스의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며 페네르바체의 수비를 흔들었다. 제임스는 드리블과 스텝, 돌파, 어시스트을 비롯해 다양한 개인기를 유감없이 선보였고 밀란은 파생되는 공격을 통해 15-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리그 1위팀의 홈에서 성공적인 1쿼터를 마친 밀란은 2쿼터 5분까지 오펜스 리바운드에서 8-3으로 우위를 가져가는 등 분전했음에도 불구, 수비에서 문제를 보이며 다소 꼬이기 시작했는다. 페네르바체의 가드인 마르코 구두리치(20득점)를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며 연속 실점했고, 고질적으로 낮은 슛 성공률을 극복하지 못하고 2쿼터 종료 5분경 30-28로 홈팀에게 역전까지 허용했다. (※ 12라운드까지 AX 밀란의 2점성공률은 50.46%로 리그 15위인 반면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은 59.68%로 리그 1위이다.)

5점차로 근소하게 페네르바체에게 리드를 내주던 밀란은 2쿼터 막판 리투아니아 출신의 센터 아투라스 구다이티스가 두 번의 바스켓 카운트와 (이 중 한 번의 추가 자유투만 성공) 팔로우업 덩크로 밀란의 7득점을 책임졌고, 이 활약에 힘입어 40-40 동점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페네르바체 오브라도비치 감독은 후반전 상대 앞선을 강하게 압박하는 수비전술을 들고나와 후반전 시작부터 재미를 봤다. 3쿼터와 동시에 밀란 제임스에게 가는 인바운드 패스를 스틸, 득점에 성공한 것이 시작이었다. 제임스는 이 과정에서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아 자유투까지 헌납해야 했다. 쿼터 내내 이어진 페네르바체의 타이트한 수비는 제임스의 공 소유시간을 늘어나게 해 전체적인 밀란의 공격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특히 페네르바체의 가드 슬루카스(9득점 7어시스트)는 3쿼터 제임스를 전담 수비해 성과를 보았다. 제임스가 공이 없을 때까지도 철저히 틀어막은 것이다. 또한 공격시에는 팀 동료인 센터 얀 베셀리(17득점)와의 좋은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며 공수에 기여한 덕분에 팀은 3쿼터 종료 4분까지 58-49 9점차로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밀란의 센터 타르세브스키(213cm)는 3쿼터 초반 3개의 개인파울로 코트를 떠났는데 페네르바체는 3쿼터 후반부터 4쿼터 초반까지 213cm의 베셀리와 211cm의 제프리 로베른을 동시에 코트에 출격시키는 시간을 늘리며 밀란의 골밑을 홀로 지킨 구다이티스(208cm)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까지 10점차 이상 끌려가던 밀란에는 제임스가 있었다. 제임스는 4쿼터에만 20점을 몰아넣는 활약으로 상대를 무섭게 추격했다. 특히 72-62로 뒤지고 있던 경기종료 6분32초 전 상대진영 오른쪽 코너에서 수비수를 달고 완벽한 스텝백으로 공간을 만든 뒤 3점슛을 성공시킨 장면과, 밀란이 득점한 68점부터 83점까지 구간의 15득점(3연속 3점슛 포함)을 홀로 책임지며 2점차로 따라 붙는 장면은 가히 압권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종료 1분 22초 전에 던진 제임스의 3점슛은 림을 빗나갔고 상대팀 구드리치는 1분 10초전 이어진 공격에서 보란듯이 3점슛을 부드럽게 성공시키며 제임스를 필두로한 밀란의 거센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페네르바체 이스탄불은 12라운드 승리로 11승 1패가 되며 리그 선두를 지켰고, AX 밀란은 6승6패로 단독 6위에서 공동 6위가 되었다.

경기결과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92(15-21, 25-19, 27-18, 25-27)85 AX 올림피아 밀란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마르코 구두리치 25분22초 20득점 3리바운드

얀 베셀리 33분, 17득점 5리바운드

조프리 오베린 18분54초 15득점 4리바운드

코스타스 슬루카스 25분02초 9득점 7어시스트 

올림피아 밀란

마이크 제임스 37분30초 3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0턴오버

아투라스 구다이티스 19분13초 13득점 6리바운드

캘렙 타르체브스키 20분44초 9득점 10리바운드

‣ 하이라이트 영상 링크: https://dai.ly/x6ywrzq

#사진=유로리그 제공 (사진설명 : 승리를 자축하는 페네르바체 선수들)



  2018-12-16   오제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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