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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P 6R' 데뷔 득점 터뜨린 박준영 “형들 체력 안배 해주면서 팀에 보탬되고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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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6 (일) 10:05

                           

'12P 6R' 데뷔 득점 터뜨린 박준영 “형들 체력 안배 해주면서 팀에 보탬되고파”



[점프볼=강현지 기자] 프로 데뷔 득점에 성공한 박준영(22, 195.3cm)이 마침내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부산 KT와 전주 KCC의 맞대결. 2018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힌 박준영은 프로 데뷔 득점에 성공, 후반전 20분을 모두 뛰며 1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전은 지난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가졌지만, 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포워드로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고, 또 팀 내 김영환, 양홍석, 한희원 등 프로 경험치가 많은 형들에게 밀려 단점이 더 드러났다. 게다가 양궁 농구를 하는 팀 특성상 발이 빠르지 않은 그로서는 프로 무대 벽이 높기만 했다.

 

하지만 KCC전에서는 그간 보인 모습과는 달랐다. 3쿼터 코트를 밟은 그는 8분 44초를 남겨두고 KT의 3쿼터 첫 득점이자 프로 데뷔 득점을 쌓았다. 또 브랜든 브라운에게 슛 동작 상황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로도 득점을 쌓았다. KCC의 골밑에서 제법 리바운드도 따냈다. 3쿼터에만 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 4쿼터에는 골밑에 있는 김민욱, 외곽에서 김윤태의 3점슛 찬스를 살려줬다.

 

경기를 마친 박준영은 “뭘 했다기보다 자신감을 조금 끌어올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간 자신감도 떨어져 있었고, 부담감도 있었다. 삼성과의 경기에서는 에어볼을 날리기도 했는데, 감독, 코치님들이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열심히 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2P 6R' 데뷔 득점 터뜨린 박준영 “형들 체력 안배 해주면서 팀에 보탬되고파” 

1순위로 뽑히면서 그의 플레이가 좀 더 주목받았던 건 사실. “부담감이 컸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은 그는 "형들의 격려 덕분에 조금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다음 경기에 잘하면 되고, 아직 멀었긴 했지만, 형들과 호흡도 조금씩 맞아가는 것 같다"는 것이 그의 말.

 

“일단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한 그는 “외국 선수들이 있어 아마추어 무대랑 크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빨리 적응해 가야 할 것 같다. 입단 후 웨이트 보완과 슛 연습에 한창인데, 운동을 나가면 코치님과 감독님이 볼을 잡아주실 때가 있다. 트레이너 형, 통역 형까지도 도와주는데, 열정적으로 해주시기 때문에 나 역시도 더 열심히 연습하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장 뭘 해보겠다는 당찬 목표보다는 형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목표. “내가 들어갔을 때 장점을 살리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KCC전을 마친 서동철 감독 역시도 “제 모습을 조금은 보여준 것 같다. 이전 경기보다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은데, 당장 올 시즌에 전력에 보탬이 되기보다는 조금씩 도움이 되고, 시즌을 거듭하면서 자기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로 만들고 싶다. 올 시즌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 투입할 생각이다”며 자신감을 되찾은 것에 의미를 뒀다.

 

한편, KT는 박준영까지도 힘을 보탰지만, 69-88로 패하면서 16일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를 떠나게 됐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6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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