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남지연, 15일 은퇴식…“선수로서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

일병 news1

조회 1,257

추천 0

2018.12.15 (토) 19:49

                           

‘국가대표 리베로’ 남지연, 15일 은퇴식…“선수로서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남지연(35)이 마지막 소속팀 흥국생명에서 은퇴식을 가졌다.

 

흥국생명은 15일 흥국생명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남지연을 위한 은퇴식을 준비했다. 2001년 수련선수 신분으로 GS칼텍스에 입단한 남지연은 V-리그 원년 멤버로, 2005년부터 2018년 4월까지 14년 동안 단 한 시즌도 쉬지 않고 코트 위를 누볐다.

 

남지연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5년간 몸담았던 IBK기업은행에서 코치로 새출발, 지도자의 삶을 시작했다. 남지연은 은퇴식에서 “좋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흥국생명에게 감사하다. 그동안 선수생활하면서 팬분들이 보내주신 사랑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함께 해준 선수들과 감독님들, 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남편과 배구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부모님께 감사하다”라며 은퇴식을 치르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로서 받은 사랑을 잊지 않고 지도자로서 새로 시작하는 인생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겠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남지연은 지난 시즌 우리가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 맏언니로서 모범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앞으로 유능한 지도자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선배로서 도울 수 있는 건 도와주겠다”라며 남지연의 앞길을 응원했다.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도 남지연의 은퇴식을 축하해주기 위해 인천계양체육관을 찾았다. 이 감독이 남지연에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자, 계양체육관은 관중의 박수로 가득 찼다. 흥국생명은 이밖에도 감사패, 선수들의 메시지가 담긴 액자, 남지연이 몸담았던 GS칼텍스, IBK기업은행 유니폼 액자 등을 선물했다.

 

남지연은 2005년 V-리그 첫 리베로상의 주인공이 된 뒤 2005~2006시즌, 2006~2007시즌, 2009~2010시즌, 2012~2013시즌까지 총 네 차례 수비상을 수상했다. 2010~2011시즌에는 페어플레이상을 받기도 했다.

 

국제무대 경력도 화려한 남지연이다. 2004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6 리우 올림픽까지 대한민국 여자배구의 뒷문을 지켰다.

 

[email protected]

 

사진/박상혁 기자



  2018-12-15   이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