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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위기 벗어난 추일승 감독 “느슨한 수비로 추격 허용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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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토) 19:49

                           

[벤치명암] 위기 벗어난 추일승 감독 “느슨한 수비로 추격 허용했다”



[점프볼=고양/김용호 기자] 추일승 감독이 승리에도 불구하고 미소 짓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대릴 먼로(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트리플더블로 맹활약한 가운데, 제이슨 시거스가 20점, 최진수가 18점을 보태며 승리를 합작했다. 덕분에 오리온은 SK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기를 마친 추일승 감독은 “일단 연패에 빠지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번 라운드에 5할 승률 이상을 계속 가져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단 두 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던 만큼 짙은 아쉬움이 남았다. “느슨한 수비에 4쿼터에는 선수들의 움직임까지 둔해지면서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줬다. 그 부분이 아쉽다. 격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더 몰아붙여서 상대의 의지를 꺾었어야 했는데, 선수들이 조금씩 욕심을 부리면서도 수비는 느슨해져서 추격을 당했다. 꼭 지적하고 넘어갈 부분이다.” 추일 승 감독의 말이다.

그럼에도 최근 주춤했던 시거서가 살아난 부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표했다. 추 감독은 “부진했던 시거서가 살아난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 다만 공격 타이밍에 대한 개선이 더 이뤄졌으면 한다. 원래 타이밍보다 급하게 쏠 때도 있고, 공격을 자제해야할 때 무리하게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생애 첫 트리플더블에 달성한 먼로에게는 오히려 쓴 소리를 전했다. 추 감독은 “칭찬해주지 못하겠다. SK에게 추격의 여지를 준 게 먼로다. 수비를 소극적으로 했다. 트리플더블을 100번 하더라도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야 한다. 크게 의미두지 않으려 한다. 한편으로는 다른 선수들이 소극적이어서 먼로의 비중이 높아진 것 같기도 하다. 기록적인 기념은 되겠지만 팀적으로는 수비를 게을리 했기 때문에 큰 칭찬을 해주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 이청하 기자



  2018-12-15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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