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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서동철 감독, KCC전 완패 인정한 배경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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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토) 18:49

                           

[벤치명암] 서동철 감독, KCC전 완패 인정한 배경은?



[점프볼=전주/이정원 인터넷기자]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경기 완패를 인정했다. KT는 1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69-88로 패배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둔 KCC는 10승 11패를 기록하며 5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반 게임차로 좁혔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KT는 13승 9패를 기록하며 2위에서 인천 전자랜드(14승 9패)에 반 게임차 뒤진 3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서동철 감독은 “전체적으로 우리 팀 몸이 무거웠다. 목요일 경기하고 나서 어제 준비를 많이 못 하고 구두적인 부분만 준비했는데 오늘 내일 연전이 있어서 그런지 선수들의 집중력도 부족했다”며 말했다.

이어 “초반에 경기 스타트를 잘못했다. KCC 선수들은 준비 잘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한 반면, 우리는 공격, 수비 다 안됐고 그런 것을 또 내가 대처를 못했다”며 “선수들의 슛 컨디션도 좋지 못했다. 오늘 경기는 그냥 완패다”며 아쉬운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엔트리에 지난 경기(13일 삼성전)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데이빗 로건을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하지만 로건은 18분 6초 동안 단 2점에 그치며 자신의 평균 득점(19.3점)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1주일 정도 쉬고 어제 가볍게 몸을 푼 정도이기 때문에 감각적으로 좋지 않았다”며 “훈련을 쉰 여파가 있는 거 같고 밸런스도 안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햄스트링 쪽이어서 러닝도 제대로 못했다. 그래도 오늘 경기 보니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것 같다. 부상에서는 벗어난 거 같고 내일은 또 다른 모습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고 로건의 상태를 전했다.

KT는 2쿼터 중반(5분 12초) 29-22 이후 단 한 번도 한 자리 점수차로 좁히지 못했다. 선수들이 방심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방심한 부분은 없었다. 매번 말하는 게 우리는 방심할 팀이 아니다. 스타트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커스) 랜드리가 자신의 매치업이 국내선수 다보니 포스트 공격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슛 컨디션도 떨어졌다. 투맨 게임이라도 하고 움직임이 있었어야 하는데 너무 정적으로 하면서 밸런스가 깨졌다. 경기 중에도 말했는데 이미 분위기가 넘어가서 회복을 못했다”며 랜드리에게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

그래도 이날 경기 소득이 있다면 바로 신인 드래프트 1순위 박준영의 활약이다. 박준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되어 20분 동안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자기 모습을 조금 보여준 거 같다”며 “이전 경기보다 자신감을 찾은 거 같다. 당장 전력에 큰 보탬이 되기보다는 궁극적으로 길게 보고 있다. 이번 시즌도 기회 되면 지속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준영이가) 주변에서 느리다 할 정도로 몸이 둔한 상태다. 스피드가 붙어야 자기 모습이 나올 거 같다. 오랜 기간 공백이 있어서 있었기 때문에 좀 더 기다릴 예정이다”고 말한 후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12-15   이정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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