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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투지 보인 기승호 “이젠 내가 마무리하겠다는 생각 가지겠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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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22:49

                           

[투데이★] 투지 보인 기승호 “이젠 내가 마무리하겠다는 생각 가지겠다”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기승호(33, 194cm)가 공수 에너지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 기승호는 1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15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79-71)를 이끌었다. 득점은 물론 루즈볼 다툼, 리바운드 가담 등 수비에서도 팀에 비타민이 됐다.

 

경기 전부터 그에게도 막중한 책임감이 있었다. 양희종, 오세근이 빠지면서 코트 위 가장 고참이 된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투지를 발휘했다. “희종이 형, 세근이가 빠지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 됐을 텐데, 기존 선수들이 정신 무장을 잘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경기했는데,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 고맙다. 다음 주면 두 선수가 돌아오는데, 상위권 도약에 발판이 될 것 같다”며 경기를 마친 승리 소감을 전한 기승호.

 

LG에서 이적 후 처음으로 들어온 인터뷰 실을 찾은 가운데 “꼭 인터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뛴 건 아니지만, 마음고생을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이 덜어준 것 같다. 힘을 실어주시고 있는데, 나로 인해 선수들이 편하고, 힘이 됐으면 한다. DB전 승리가 두 배로 기쁘다”라고 승리 기쁨을 누렸다.

 

기승호는 사실 올 시즌 들어 김승기 감독에게 가장 많이 꾸지람을 들은 선수 중 한 명이다. 공격보다는 수비. 이 부분에 대해 그는 “그간 플레이를 버리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고, 확실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연습 때 많이 혼났는데, 경기를 치르면서 이 부분을 깨닫는 중이다. DB전에서는 스틸이 많이 나오고, 감독님이 원하시던 루즈볼 가담에도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을 앞으로 계속해야 할 것 같다. 숙제다”라고 설명했다.

 

DB전에서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 기승호. 이젠 꾸준한 활약을 보여줄 때다. 그 역시도 “활력소 역할이 아닌 내가 마무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올 시즌 팀이 플레이오프 이상 올라갔으면 좋겠고, 희종이 형과 함께 고참으로서 선수들을 도와주고, 또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4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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