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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스 빼버린 LG, 그레이 앞세워 전자랜드 격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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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22:05

                           

메이스 빼버린 LG, 그레이 앞세워 전자랜드 격파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LG가 나 홀로 플레이를 펼친 제임스 메이스 대신 조쉬 그레이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6-84로 이겼다. LG는 이날 승리로 12승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랜드는 14승 9패를 기록, 승차 없이 KT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조쉬 그레이는 1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종규는 14점 6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조성민은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14득점했다. 유병훈(13점)과 김시래, 제임스 메이스(이상 11점)는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기디 팟츠는 3점슛 4개로 22으로 분전했다. 머피 할로웨이는 21점 18리바운드를 20-10으로 메이스를 압도했지만, 웃지 못했다. 정효근과 김낙현은 16점과 11점씩 기록했다. 

LG와 전자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와 4승 1패로 대조를 이뤘다. LG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그레이를 먼저 선발로 내보냈다. 그레이의 떨어진 자신감도 살리기 위한 방편이었다. 

그레이는 기대에 부응했다. 장기인 돌파로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유병훈이 3점슛과 돌파로 득점을 주도했다. LG는 11-0으로 앞섰다. LG는 1쿼터 한 때 21-4로 앞서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은 끝에 26-1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초반 야투 6개를 모두 실패해 주도권을 LG에게 내줬다. 경기 시작 2분 3초 만에 작전시간을 부른 것에서 출발이 얼마나 좋지 않았는지 알 수 있다. 

LG는 2쿼터에도 1쿼터의 흐름을 이어나갔다. 그레이가 4반칙에 걸리는 위기가 있었지만, 김시래와 조성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48-3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연속 8점을 집중시키며 8점 차이(26-34)로 따라붙기도 했지만, 이 후 2분 46초 동안 무득점에 묶여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끌려갔다. 

LG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조성민의 3점슛, 메이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53-34로 앞섰다. 20점 차이까지 달아날 기회에서 6분 49초 동안 8개 야투를 모두 실패해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 사이 유병훈이 4반칙에 걸리고, 실책 6개를 쏟아냈다. LG는 결국 55-54, 1점 차이로 쫓겼다. 

전자랜드는 LG가 흔들리는 틈을 타 점수차이를 확 줄였다. 팟츠가 3점슛 두 방 등 10점을 올려 추격에 앞장섰다. 정효근도 3쿼터 막판 득점에 가세해 결국 1점 차이까지 따라붙었다. 

LG는 4쿼터 초반 김종규와 유병훈의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이내 김낙현과 할로웨이를 막지 못해 59-5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메이스의 나 홀로 플레이와 실책 때문에 역전까지 당해 59-65로 끌려갔다. LG는 이후 메이스 대신 그레이를 투입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를 활용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빠르게 몰아붙이거나 할로웨이의 골밑 공략을 활용해 결국 6분 12초를 남기고 역전한 뒤 점수차이까지 벌렸다. 그렇지만, 이내 실책 때문에 동점을 허용했다. 

양팀은 4쿼터 종료 4분여 전부터 동점을 4번 반복한 끝에 73-73, 동점으로 마쳐 시즌 9번째 연장전에 들어갔다. 

LG는 연장 시작과 함께 그레이의 자유투와 속공 3점 플레이에 이어 박인태의 골밑 득점으로 80-73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는 2분 29초 동안 실책 4개와 야투 3개를 모두 놓쳐 LG에게 흐름을 뺏겼다. 

LG는 이번에는 승기를 전자랜드에게 내주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추격하면 김시래와 김종규의 득점포로 7점 차이를 유지했다. 31.5초를 남기고 팟츠에게 3점슛을 내줘 85-81로 쫓기자 작전시간을 불렀다. 

김시래가 25.1초를 남기고 팟츠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1개만 성공했다. 정효근에게 3점슛을 내준 뒤 실책으로 공격권을 내줬다. 남은 시간은 10.6초였다. 김종규가 김낙현의 돌파를 블록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2-14   이재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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