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KEB하나은행의 주포 강이슬이 초반부터 화력을 끌어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14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OK저축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OK저축은행에게는 1,2라운드 맞대결 모두 패한 가운데,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청주 KB스타즈의 발목을 붙잡으며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3위 용인 삼성생명을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간절한 상황.
그 승리로 가는 길목에 강이슬이 시작부터 앞장섰다. 이날 양 팀 통틀어 첫 득점을 책임진 강이슬은 OK저축은행의 연속 6득점에 3점슛을 포함한 연속 5득점으로 맞받아쳤다. 샤이엔 파커가 공격에서는 주춤한 사이 강이슬의 득점은 꾸준했다. 재역전을 만들어낸 백지은의 3점슛 이후 강이슬은 또 한 번 공격에 성공, 격차를 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동점을 허용한 직후에도 강이슬은 1쿼터에만 세 번째 3점슛을 터뜨려 팀의 분위기에 힘을 실었다. 
국내선수만 뛰는 2쿼터에 강이슬의 존재감은 배가 됐다. OK저축은행이 2쿼터 초반 연속 7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 흐름을 끊은 것 또한 강이슬의 3점슛이었다. 쿼터 중반에 들어서도 강이슬의 득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활발한 움직임으로 파울에 의한 자유투까지 얻어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2쿼터 종료 직전에는 버터비터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다잡고 후반에 돌입했다. 
전반 20분 내내 활약을 멈추지 않은 강이슬의 현재 기록은 22득점 2리바운드. 이는 강이슬의 개인 통산 전반 최다 득점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8년 2월 9일 아산 우리은행 전에서 기록했던 19득점. 
한편, 강이슬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은 2018년 1월 13일 KDB생명(현 OK저축은행) 전에서 세운 33득점. 이 기록 갱신까지는 11점이 남아있다. 과연 강이슬이 팀의 승리와 개인 기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까. 전반은 KEB하나은행이 44-34로 리드하며 마무리됐다.
# 사진_ WKBL 제공



  2018-12-14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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