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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로 가득 찬 라커룸, 단순한 간식 아닌 체력 회복의 일등공신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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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06:49

                           

바나나로 가득 찬 라커룸, 단순한 간식 아닌 체력 회복의 일등공신



[점프볼=민준구 기자] 경기 전, 라커룸 인터뷰를 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것이 있다. 노란 껍질 속 하얀 과육. 맛도 좋지만, 효능 역시 최고인 바나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운동선수들이 그렇듯, 농구선수들은 경기 3시간 전부터 몸에 부담이 되는 음식을 피한다. 간식을 통해 허기를 채우지만, 몸이 무거워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포만감이 들 정도로 먹지 않는다. 그러나 체력 소모가 극심한 만큼, 충분한 보충이 필요하다. 이때 바나나가 등장한다.

바나나는 풍부한 탄수화물과 섬유질을 보충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다. 특히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또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해 빠른 회복이 필요한 운동선수들에게 최적이다.

KCC 홍성홍 트레이너는 “바나나는 체력 회복 및 에너지 보충에 좋다. 마그네슘도 있어 근육 경련 예방도 된다. 단시간에 많은 운동량을 소화한 선수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바나나 섭취 시간은 경기 전, 전반 종료 후, 경기 후로 나뉘어 있다.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전반 종료 후. 소모된 체력을 보충해야 할 때 선수들은 바나나를 먼저 찾는다.

고양 오리온의 추일승 감독은 “체력 회복에 좋아 라커룸에 항상 준비해두고 있다. 대부분 구단들이 그럴 텐데, 극심한 운동을 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부산 KT의 김민욱은 “낮 12시에 점심식사를 하고 난 후, 오후 4시에 간식을 먹는다. 경기 전에 배가 부르면 안 되기 때문에 간단히 먹는 편이다. 경기 시간이 7시 30분이기 때문에 출출해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바나나로 에너지 보충을 한다.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전반이 끝났을 때다. 가장 빨리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식품이 바나나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찾는다. 예전에 제임스 켈리는 앉은 자리에서 바나나를 3개나 먹었다고 한다(웃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탈이 날 수 있다. 1개 정도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금강불괴’ 이정현 역시 바나나를 꾸준히 찾으며 체력 관리에 나서고 있다. 옆에서 지켜본 정희재는 “워낙 몸에 좋은 걸 많이 먹는 형이다. 특히 때마다 바나나를 먹으면서 체력 보충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나나로 가득 찬 라커룸, 단순한 간식 아닌 체력 회복의 일등공신

그렇다면 바나나 구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A구단 관계자는 “스폰 받는 경우도 있고,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스폰 받을 때는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바나나만큼 운동 후, 피로 회복 및 근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은 바로 포도주스다. 소모된 글리코겐(운동할 때 필요한 에너지 저장고)을 보충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건 없다.

B구단 관계자는 “바나나와 함께 선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게 바로 포도주스다. 트레이너들 역시 강력하게 추천해주고 있다. 운동 후, 손실된 에너지를 보충하는 데 최고라고 한다. 많은 선수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다”라고 이야기했다.

# 사진_이청하, 민준구 기자



  2018-12-14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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