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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프리뷰] 한국전력, 어수선한 분위기를 첫 승으로 달랠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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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4 (금) 01:49

                           

[SPIKE프리뷰] 한국전력, 어수선한 분위기를 첫 승으로 달랠까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추가 외인 교체’가 무산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14일 수원체육관에서는 15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국전력이 5위 우리카드와 시즌 3차전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시즌이 3라운드 중반을 넘어가고 있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여기에 외인 부재라는 심각한 패널티를 안고 있어 더욱 상황이 힘들다.

 

연패로 처진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잡음이 일었다. 지난 13일 한국전력이 ‘외인 추가교체’를 위해 단장 간담회를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 새 외인이 오지 못한다는 사실보다도 차갑게 돌아선 여론이 더 심각한 문제다. 김철수 감독을 비롯해 한국전력 프런트에게 거센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선수들을 향한 직접적인 것은 없지만 분위기에 악영향을 끼칠 여지는 충분하다.

 

힘든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결국 에이스 서재덕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더욱 하나로 뭉쳐야 한다.

 

지난 10일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일말의 가능성을 엿봤다. 1-3으로 패했지만 상대에 내준 세트 모두 두 점차로 따라붙으면서 의지를 보였던 것이다. 서재덕(23점), 공재학(15점), 최홍석(13점), 조근호(10점)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점도 긍정적이었다. 팀 공격성공률이 45.38%로 절반을 넘지 못했지만 철저한 어택커버로 끈기를 보였다. 이날 두 팀 디그는 51-35로 한국전력이 크게 앞섰다.

 

높은 타점을 가진 외국인선수가 없는 한국전력은 철저한 수비, 이를 통한 반격으로 경기를 끈질기게 펼칠 필요가 있다.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했던 공재학은 이날 복귀전을 가졌다. 2세트부터 김인혁을 대신해 뛴 공재학은 팀 날개공격수 가운데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1.85%)을 보였다. 특히 다른 공격수에 비해 범실이 적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재덕이 9개, 최홍석이 6개를 할 동안 공재학은 단 2개에 머물렀다. 두 개는 모두 서브범실로 공격범실은 0이었다.

 

부상 전까지 좋은 폼을 보였던 공재학 합류는 최홍석, 김인혁 윙스파이커 라인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PIKE프리뷰] 한국전력, 어수선한 분위기를 첫 승으로 달랠까

 

한국전력은 올 시즌 우리카드와 두 경기에서 모두 0-3으로 졌다. 상대 아가메즈를 대처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었다. 아가메즈는 1R 경기서 34득점(성공률 71.11%, 점유율 54.22%), 2R 맞대결에서는 26득점(성공률 52.50%, 점유율 54.05%)으로 상대를 폭격했다. 중앙 약점이 뚜렷한 한국전력이 높은 타점을 자랑하는 아가메즈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두 경기와 바뀐 점이 있다면 우리카드가 주전세터를 노재욱으로 바꿨다는 점이다. 노재욱은 지난 2라운드 경기서 교체로만 출전했다. 그 이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노재욱을 주전세터로 내세웠다. 최근 노재욱은 우리카드 공격진 스피드를 살리는 세트로 팀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 9일 대한항공에 2-3으로 패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뒤 이어지는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아가메즈 외에 국내 공격수가 부진했던 것이 3세트부터 문제가 됐다. 노재욱의 경기 운영이 단조로워졌고 이에 아가메즈도 힘이 빠졌던 게 패배 원인이었다. 이 부분 보완이 필요한 우리카드다.

 

한편 우리카드는 올 시즌 팀 리시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 부분 6위인 한국전력(리시브효율 38.64%)보다도 10% 이상 낮은 28.42% 리시브 효율을 보이고 있다. 노재욱이 원활한 경기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조금 더 버텨줘야 한다. 반대로 한국전력은 팀 서브 최하위(세트 당 0.650개)에 있지만 강한 서브를 넣어줘야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다.

 

두 팀의 경기는 14일 오후 7시, KBSN스포츠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더스파이크 DB(유용우 기자) 



  2018-12-13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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