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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빠진 KT, 3점슛 14방 폭발시키며 삼성 제압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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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22:05

                           

로건 빠진 KT, 3점슛 14방 폭발시키며 삼성 제압



[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KT가 양궁농구 부대답게 3점슛을 앞세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최근 11경기에서 1승 10패로 부진하다. 

부산 KT는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99-94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T는 13승(8패)째를 거두며 2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홈에서 시즌 10번째 승리를 맛봤다. 최하위인 삼성(5승 17패)은 3연패에 빠졌다. 

마커스 랜드리는 3점슛 7개 포함 3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민욱은 21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윤태와 양홍석은 30점을 합작하고, 김영환은 11득점했다. 

이관희는 3점슛 6개 포함 2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분전했다. 유진 펠프스는 24점 14리바운드를, 네이트 밀러는 21점 4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양팀은 이번 시즌 두 차례 맞붙었다. KT가 105-98, 107-81로 이겼다. KT의 공격력이 돋보인 승부였다. 삼성은 반대로 수비가 그만큼 안 좋았다. 특히, KT는 2차전에서 데이빗 로건이 빠졌음에도 오히려 더 크게 이겼다. 이날도 로건이 결장한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삼성과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2차전에서 삼성이 부진하고, 우린 슛 성공률이 좋아서 쉽게 이겼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 편하게 경기를 한 날이다. 슛을 던지면 다 들어갔는데 오늘도 슛이 잘 들어가야 한다”고 바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KT는 득점 2위(90.6점)다. 3점슛을 많이 던지고 많이 넣는 팀이다. 우리와 경기할 때 3점슛 성공률이 55%(55.6% 25/45)였다”며 “선수들에게 외곽 수비를 강조하며 2점 싸움을 하자고 했다”고 경기 전략을 전했다. 

전반전까진 삼성이 원하는 대로 풀렸다. 삼성은 전반까지 KT에게 3점슛 29%(4/14)만 허용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9개 중 4개의 3점슛을 성공한 가운데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37-34, 3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전반을 앞섰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었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54-48로 앞섰지만, 후반에 역전패했다. 

KT는 삼성과 두 차례 맞대결 3쿼터에 29점과 30점을 집중시켰다. 이날도 약속의 3쿼터처럼 28점을 몰아쳤다. 3점슛 11개를 던져 5개를 집중시킨 게 많은 득점을 올린 비결이었다. 5개의 3점슛을 5명이 성공하는 고른 분포를 보인 것도 장점 중 하나였다. 

KT는 3점슛을 앞세워 62-57로 역전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랜드리의 득점포로 4쿼터 우위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그렇지만, 펠프스와 이관희를 막지 못해 4분 44초를 남기고 76-73, 3점 차이로 쫓겼다. 이 때 랜드리의 3점슛과 김영환의 빠른 공격으로 81-73으로 달아났다. 

김윤태의 돌파로 85-75, 10점 차이까지 달아났던 KT는 문태영과 이관희, 밀러에게 실점하며 85-82로 쫓겼다. 37.2초를 남기고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랜드리의 슛이 빗나간 뒤 4.8초를 남기고 밀러에게 동점 3점슛을 내줬다. 승부를 결정지으려는 랜드리의 슛이 빗나가며 이번 시즌 8번째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KT는 랜드리와 김민욱의 3점슛을 앞세워 93-87로 앞섰다. 이관희에게 3점슛을 내줘 3점 차이로 쫓겼다. 랜드리가 40.5초를 남기고 펠프스를 끈질긴 수비에도 스텝백 점퍼를 성공했다. 이어 36.1처를 남기고 김윤태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97-90으로 달아났다. 

KT는 이관희에게 3점슛을 내준 뒤 남은 시간을 흘려 보내며 김영환의 돌파까지 성공해 승리에 다가섰다.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2-13   이재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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