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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놓친 기회, 자멸한 오리온 3연승 눈앞에서 무너지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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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21:27

                           

스스로 놓친 기회, 자멸한 오리온 3연승 눈앞에서 무너지다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상대 에이스의 부재 속에서도 오리온은 현대모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고양 오리온은 1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6-80으로 패했다. 경기 초반까지 승부를 팽팽히 이어갔지만, 문제를 보였던 야투 난조(26/71)로 인해 3연승에 실패했다.

오리온은 1쿼터, 현대모비스의 변칙 라인업에 당황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섀넌 쇼터를 투입하며 스피드를 올렸지만, 오리온은 세트 플레이 중심으로 이겨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이 문제였다. 19개 시도해 5개만 성공하며 11-15 끌려간 것이다. 현대모비스의 실책이 무려 7개나 나왔지만, 오리온은 득을 보지 못했다.

현대모비스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된 2쿼터, 오리온은 제이슨 시거스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벌어지는 격차를 바라봐야만 했다. 현대모비스가 연속 14득점을 올릴 동안, 오리온은 무득점에 그쳤다. 역시 18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5개 성공에 불과한 탓이다.

3쿼터 들어, 오리온은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최진수와 허일영이 연달아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에 성공한 것. 대릴 먼로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시거스 투입 후, 다시 전반 때 경기력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여전히 2점슛 성공률은 바닥을 쳤고, 어이없는 실책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오리온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지 않았지만, 오리온이 자멸하면서 얻은 승리였다. 오리온 역시 마지막 추격에 나섰지만,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었다.

시즌 첫 3연승의 기회. 물론 현대모비스라는 강팀 앞에서 쉽게 얻어낼 수 없는 결과인 건 맞다. 그러나 오리온은 진검을 빼기도 전에 이미 승부에서 지고 말았다. 전력을 떠나 가장 중요한 집중력 싸움에서 밀린 결과였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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