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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첫 연고 선수 김경진을 위한 ‘산타’ 오리온의 선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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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19:49

                           

‘메리 크리스마스’ 첫 연고 선수 김경진을 위한 ‘산타’ 오리온의 선물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너무 행복하다. 언젠가 여기서 뛸 날을 기다리고 있다.”

고양 오리온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이 열린 고양체육관. 경기 전, 오리온은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 바로 오리온 클럽 농구를 시작으로 엘리트 선수의 길을 걷게 된 광신중 김경진에게 농구용품을 전달한 것이다.

KBL은 지역연고제 활성화와 농구 유망주 양성을 위해 선수 연고제를 도입했다. 각 구단은 만 14세 이하 선수 등록을 하지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2명씩 지명할 수 있다. 만약 이들이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선수의 길을 걷는다면 졸업 후,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해당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김경진은 선수 연고제를 통해 SK의 안세환, 편시연에 이은 세 번째 등록선수다. 오리온은 미래의 스타를 위해 다양한 농구용품을 준비해 지원했다.

김경진은 “오리온에서 농구를 알았고, 선수로서의 꿈을 키웠다. 관계자분들이 만날 때마다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언젠가 오리온에서 뛸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농구에 필요한 용품들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꼭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일승 감독과 박상오가 함께 했다. 특히 박상오는 광신중 대선배로 김경진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김경진은 “몇 달 전에도 학교에 오셔서 맛있는 간식을 사주셨다. 농구선수로서의 꿈을 더 크게 해준 분이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클럽 농구와 엘리트 농구는 큰 차이가 있다. 즐기기 위해서 하는 농구와 이기기 위해서 하는 농구는 대하는 자세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엘리트 선수로의 첫걸음을 한 김경진은 “초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은 기본이 다르다. 그래도 그들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지 상태인 만큼, 배우는 속도도 빠르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힘이나, 개인기는 밀리더라도 열정은 다르지 않다. 꼭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오리온의 미래 김경진이 닮고 싶은 선수는 누구일까. 그는 오리온의 포인트가드 한호빈을 꼽았다. “한호빈 선수처럼 2대2 마스터가 되고 싶다(웃음). 지금 내 키가 170cm대 초반인데 성인이 되면 한호빈 선수와 비슷해질 것 같다. 같은 키, 같은 포지션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선수다. 영상을 통해서 자주 보고 있다. 한호빈 선수와 함께 뛰어보고 싶다.” 김경진의 말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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