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출격 준비 마친 KT 한희원 “연패 탈출이 먼저…궂은일부터”

일병 news1

조회 788

추천 0

2018.12.13 (목) 11:49

수정 1

수정일 2018.12.13 (목) 12:14

                           

출격 준비 마친 KT 한희원 “연패 탈출이 먼저…궂은일부터”



[점프볼=강현지 기자] KT 유니폼을 입은 한희원(25, 195cm)이 삼성전에서 출격 대기한다.



 



부산 KT는 1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지난달 26일 박지훈과의 트레이드로 새 둥지를 튼 한희원이 KT에서의 데뷔전을 준비 중이다.



 



박지훈은 3라운드 첫 경기부터 뛰었지만, 한희원은 이적 후 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코뼈, 허리 부상으로 그간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해 제대로 몸이 안 만들어진 상태기도 했고, 일단 새로운 팀에 대한 적응을 마쳐야 했다.



 



“그동안 코뼈가 부러지고, 복귀하자마자 또 발목을 다쳤었다. 운동을 거의 못 하게 되면서 출전 시간도 5분 미만으로 떨어지다 보니 경기 체력이 되지 않았다. 처음 들어왔을 때 이틀 정도 운동을 했는데, 근육이 뭉쳐 감독님께서 더 준비하자고 하셨다. 그래서 트레이드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신경 썼다.”



 



올 시즌 3점슛 1위(경기당 11.1개)를 기록, 양궁농구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KT에 한희원 역시 화력을 보태줄 자원임이 분명하다. 이적 후 KT에서도 한희원에게 “확실히 슛감이 좋다”고 칭찬이 줄을 이었다고. 게다가 투지 넘치는 수비력까지 갖추고 있어 팀 적응만 마친다면 그도 주전급 식스맨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터.



 



“자신 있게 하라고 해주시다 보니 연습 때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많이 던지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던질 것이다”라고 웃어 보인 그는 “일단 팀이 이기는게 먼저다. 리바운드와 수비적인 부분에서 힘을 보태고, 슛 찬스가 난다면 망설임 없이 던지겠다. 열심히 하고, 자신감 있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지훈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던 찰나에 트레이드가 이뤄져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는 KGC인삼공사쪽으로 더 빛을 비췄다. ‘KT가 손해 보는 트레이드’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는 “(박)지훈이가 잘하다가 이적을 해서 그렇다. 잘하던 선수라 (KGC인삼공사에) 가서도 잘할 것이다. 나 또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잘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먼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지난 9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한희원은 12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없었다. “(허)훈이가 다치는 바람에 들어가게 됐다”고 말한 그는 “그 경기를 마치고 다시 수원으로 돌아와 밤에 개인적으로 야간 훈련을 했다. 다음 날 코치님과도 개인 훈련을 했는데, 코트에 대한 간절함이 생기는 것 같다. 삼성전에도 뛰게 된다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희원은 13일, 팀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마침내 부산 팬들 앞에서 공식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의 간절함이 코트 위에서 발휘되며 KT의 연패 탈출에 소금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경기는 오후 7시 30분 팁오프되며 MBC스포츠+에서 생중계된다.



 



# 사진_ 부산 KT 제공



  2018-12-13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