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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친정 킬러’ 이정현, 對 KGC인삼공사 전 성적 어땠나?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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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06:27

                           

[기록] ‘친정 킬러’ 이정현, 對 KGC인삼공사 전 성적 어땠나?



[점프볼=민준구 기자] ‘친정 킬러’ 이정현이 커리어 최다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전주 KCC 이정현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111-109)를 이끌었다. 친정만 만나면 불타오르는 그의 손끝이 또 한 번 일을 낸 것이다.

1쿼터에만 10득점을 폭발시킨 이정현은 후반에만 14득점을 몰아쳤다. 체력적 문제를 보인 연장 역시 이정현의 존재감은 컸다. 전체적인 경기가 풀리지 않자, 파울 유도를 통해 자유투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해결사 역할도 완벽히 수행했다. 정희재의 공격 리바운드 후, 건넨 패스를 점프슛으로 마무리했다. 또 한 번, 친정팀 가슴에 못을 박은 것이다.

2016-2017시즌 이정현은 KGC인삼공사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후, 9억 2천 만원의 최고액으로 KCC에 입성했다. 이후, KGC인삼공사와 총 9차례 만나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11월 3일 연장 접전패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다.

특히 이정현의 공격력은 친정만 만나면 화끈해진다. 이날 올린 33득점은 개인 최다 득점 타이 기록. 2017-2018시즌에는 27득점을 두 차례 해내며 해당 시즌 최다득점 기록을 연달아 세웠다. 더 무서운 기록은 따로 있다. 9개 구단 중, KGC인삼공사 전에서만 평균 20.0득점을 기록하며 특정 팀 상대 가장 높은 득점력을 자랑했다.

▲ KCC 이정현, 對 KGC인삼공사 전 기록

2017년 10월 24일 27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6스틸

2017년 11월 10일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017년 12월 25일 22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2018년 1월 5일 15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2018년 1월 27일 19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018년 3월 7일 27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2018년 11월 3일 16득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2018년 11월 20일 23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018년 12월 12일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흔히 농구 팬들은 이정현에 대해 “같은 팀이면 그 누구보다 편하다. 그러나 상대 팀으로 볼 때는 얄미운 선수”로 평가하고 있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함께 뛰면 그 누구보다 도움이 되지만, 상대로 만나면 그의 영리한 플레이가 미울(?) 때도 많다. KGC인삼공사 역시 과거 이정현과 장밋빛 인생을 함께한 만큼, 상대로 만날 때마다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국내선수임에도 협력 수비를 해야 할 정도로 껄끄럽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정현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KCC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친정 킬러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간 셈이다. 앞으로 남은 세 차례의 맞대결 역시 이정현의 손끝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2-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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