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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더블더블, 팔색조 같았던 KCC 송교창의 변화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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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3 (목) 06:27

                           

시즌 첫 더블더블, 팔색조 같았던 KCC 송교창의 변화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을 맡을 뿐이다.”

전주 KCC의 송교창은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서 21득점 13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111-109)를 이끌었다. 시즌 첫 더블더블까지 달성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2차 연장까지 간 대접전 승부. 뛰는 선수는 물론 지켜보는 모든 사람도 힘들었던 경기였다. 송교창은 “너무 힘들었다(웃음). 이런 경기는 뛰는 우리나,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 지치는 것 같다.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다. 졌으면 더 피곤했을 것 같다”며 웃음 지었다.

KCC는 하승진의 부상 이후, 높이 보완을 위해 송교창을 4번(파워포워드)으로 기용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포지션 변화가 있었지만, 데뷔 때부터 줄곧 3번(스몰포워드)으로 나선 송교창에게 새 포지션은 도전과 같았다.

송교창은 “팀이 필요로 하는 포지션을 맡을 뿐이다. (하)승진이 형이 부상을 당하면서 팀의 전체적인 높이가 낮아졌다. 아무래도 리바운드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최대한 많이 잡아내려고 노력한다. 아예 4번으로 뛰는 건 생소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익숙한 부분도 있다. 공격은 그대로 하기 때문에 수비에서만 조금 더 신경 쓰면 된다”고 전했다.

2018-2019시즌 들어, 송교창은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잡아내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최종 기록은 매번 기대 이하였다. 그러나 KGC인삼공사 전에서 드디어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시즌 첫 더블더블까지 달성한 것. 송교창은 “비시즌 때 체중을 늘렸던 것이 도움이 됐다. 힘이 붙다 보니 골밑 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또 운동 능력 저하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최대한 체중을 유지하며 가진 걸 다 발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짧고도 길었던 KCC의 3연패는 드디어 막을 내렸다. 송교창은 앞으로 치고 나갈 일만 남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팀이 잠깐 멈춰있었다. 나 역시 부상에서 갓 회복해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하루빨리 정상 경기력을 찾으려 노력 중이다. 기록적인 건 나쁘지 않은데 실질적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곧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니 그때부터 치고 나가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2-13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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