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투데이★] 승부사다웠던 이정현 “안양에서의 위닝샷, 뜻깊다”

일병 news1

조회 921

추천 0

2018.12.12 (수) 23:05

수정 1

수정일 2018.12.12 (수) 23:10

                           

[투데이★] 승부사다웠던 이정현 “안양에서의 위닝샷, 뜻깊다”



 



[점프볼=안양/민준구 기자] “안양에서 위닝샷을 성공시키니 더욱 뜻깊다.”



 



 



전주 KCC의 토종 에이스 이정현이 1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대혈전을 마무리 지었다. 33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는 물론 2차 연장을 끝내는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111-109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이정현은 “연패는 매번 힘든 것 같다. 팀 분위기 역시 어수선해진 느낌이 있어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는 반드시 연패를 끊자는 마음으로 나섰다. 전체적으로 많은 3점슛을 허용했지만, 기회가 왔을 때 끝낼 수 있어 다행이다. 특히 친정인 안양에서 위닝샷을 성공시켜 뜻깊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정현은 라운드를 지날수록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1라운드 내내 부진의 늪에 빠졌지만, 2라운드부터 KCC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정현은 “사실 비시즌 훈련을 함께 하지 못하며 쉽게 녹아들지 못했다. 국가대표 일정까지 겹치면서 자주 팀을 비웠던 게 어떻게든 돌아오더라. 그래도 실력자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 아직 부족하다. 이 승리를 토대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는 물론, 매번 접전 승부의 마지막은 이정현이 마무리해 왔다. 클러치 타임에 유달리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실 부담감이 있다. 팀의 주축 선수로 평가해주시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을 결정지을 때가 많다. 그래서 스스로 상황을 만들어놓고 훈련할 때가 있다. 꾸준히 하다 보니 클러치에 강해진 것 같다(웃음). 자신감도 있고,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생겼다”고 밝혔다.



 



 



현재 KCC는 하승진과 송창용, 유현준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안고 있다. 이정현과 송교창, 전태풍이 돌아오면서 한시름 놨지만,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안고 가야 할 문제다.



 



 



이정현은 “주로 볼을 갖고 시작하는 만큼, 나보다 동료들을 살피려 한다. KGC인삼공사는 나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는 팀이다. 협력 수비를 이용해 나를 괴롭히려 했지만, 동료들을 살리며 어느 정도 이겨낸 것 같다. 혼자 다 하려고 하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4쿼터 안으로 승부를 보지 못해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다. 지금보다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2-12   민준구([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