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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돌아온 에이스 포스터 “경기력 살아날 거란 믿음 있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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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22:05

                           

[투데이★] 돌아온 에이스 포스터 “경기력 살아날 거란 믿음 있었다”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마커스 포스터(23, 185.6cm)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포스터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다. 덕분에 DB도 80-72로 승리하며 연패 위기에서 탈출, 시즌 9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포스터는 “지난 경기 패배 이후 걱정이 많았다. 오늘은 2쿼터부터 페이스를 올리면서 안쪽으로 파고드는 공격을 막아낸 게 승인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포스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이를 극복해내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포스터의 25득점은 24분 42초 동안 쏟아졌다. 지난 시간을 돌아본 포스터는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 후 많은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훈련을 늘리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경기력이 돌아올 거라고 믿었다. 운동량을 늘린 게 도움이 됐다”라며 부활의 비결을 밝혔다.

이에 인터뷰실을 함께 찾은 윤호영은 “어린데도 자기관리에 노력하는 게 보여서 든든하다. 우리가 포스터를 최근에 잘 살려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며 포스터의 어깨를 토닥이기도 했다.

슬럼프가 오면서 소위 한국을 처음 찾는 외국선수들이 겪는 ‘향수병’에 대한 걱정은 없었을까. 포스터는 “일단 농구적으로 집중하려고 한다. 내 첫 번째 프로 무대이고, 예전부터 상상했던 무대의 모습이 있다. 때문에 빠듯한 일정도 감수하며 경기에 집중하려 노력하는 게 도움이 되고 있다. 엄마, 부인, 딸도 당연히 보고 싶다. 하지만 화상통화도 꾸준히 해서 큰 문제는 없다. 한 살인 내 딸은 화상통화를 하며 나를 잘 알아본다”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그러자 윤호영은 “계속 울던데”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KBL을 자신의 첫 커리어로 삼은 포스터는 DB에 합류하면서 기존의 슈팅가드에서 포인트가드로 포지션 변경을 하는 중이다. 이날은 2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시즌 평균 4.5어시스트로 이 부문 4위에 올라있기도 하다.

“잘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 있게 입을 연 포스터는 “미국 서머리그 때부터 포지션이 포인트가드였는데 그 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서 고쳐야겠다고 생각한 건 턴오버 하나다. 지금은 조금 많아서 더 줄여야 한다. 그 부분 외에는 득점이나 포인트가드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정이 순조로운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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