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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부진은 No’ 포스터, 여전한 공격력으로 승리 안겼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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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21:27

                           

‘더 이상 부진은 No’ 포스터, 여전한 공격력으로 승리 안겼다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포스터의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원주 DB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80-72로 승리하며 시즌 9승을 거뒀다. 전반까지 10점(31-41)을 뒤졌던 DB지만 후반 들어 수비부터 집중력을 살리며 끝내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마커스 포스터였다. 포스터는 이날 25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DB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쳐 여전한 자신의 강점을 뽐냈다.

포스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두 경기에서 KBL 데뷔 후 첫 부진에 빠졌다. 6일 고양 오리온과에서는 9득점으로 시즌 첫 한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8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도 13득점에 그쳐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포스터의 부진에 ‘기다림’으로 대응했다. 이 감독은 SK와의 경기를 앞두고도 “신인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런 슬럼프가 올거라고 예상했다. 한 두 경기는 더 이런 슬럼프가 이어질 것 같다. 디온테 버튼도 지난 시즌에 그랬다”라며 포스터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그러면서도 포스터가 하루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해내길 바라는 속내도 내비쳤다. “경험이 결국 구력으로 이어진다. 기다려 줄 것이다. 꼭 이겨내기를 바란다. 포스터가 터져줘야 국내선수도 살 수 있다. 이렇게 한 번 다운됐을 때 얼마나 빨리 관건이다. 속이 답답하더라도 감독은 기다려줘야 한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포스터가 이 감독의 마음을 전해받았을까. 더 이상의 부진은 없었다. 포스터는 이날 내외곽을 오가며 DB의 공세를 이끌었다. 외곽슛 감각은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였지만, 스피드를 살린 돌파력은 여전했다. 활발한 돌파로 연신 자유투를 얻어내며 SK의 수비를 괴롭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포스터는 평균 24.9득점으로 유진 펠프스(삼성)에게 득점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에 자리해 있었다. 하지만 이날 25점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평균치를 다시끔 끌어올렸다.

본 모습을 되찾은 포스터. 덕분에 DB도 연패 위기에서 탈출, 징검다리 6연전의 첫 경기에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오는 1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원정경기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포스터가 저스틴 에드워즈와의 첫 만남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2018-12-12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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