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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in 괌] 모창민·이민호 “동료 된 양의지, ‘급’이 다른 포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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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19:05

                           
-NC, 4년 총액 125억 원에 FA 포수 양의지 영입
-깜짝 놀란 NC 동료 모창민·이민호 “양의지는 ‘급’이 다른 포수”
-양의지와의 한국시리즈 우승 마무리 꿈꾸는 이민호
-2년 만에 다시 호흡 맞추는 괌 골프 대회 “탈꼴찌가 우선 목표”
 
[엠스플 in 괌] 모창민·이민호 “동료 된 양의지, ‘급’이 다른 포수다.”


[엠스플뉴스=괌]
 
NC 다이노스 내야수 모창민과 투수 이민호가 내년 시즌부터 함께 할 포수 양의지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마무리 투수인 이민호는 양의지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마지막 순간 합작하고 싶다는 그림까지 이미 그렸다.
 
NC는 12월 11일 “FA(자유계약선수) 포수 양의지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65억 원과 연봉 60억 원 등 총 125억 원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들었던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떠난 양의지는 NC와 창원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공·수를 모두 갖춘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는 기존 NC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 받고 있다. NC 타자들은 ‘해결사’ 양의지의 존재감에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다. NC 투수들은 양의지의 수준급 리드와 볼 배합으로 기존 실력 이상의 ‘플러스’ 효과를 볼 수 있다.
 
12월 12일 미국령 괌에서 ‘엠스플뉴스’ 취재진과 만난 모창민과 이민호는 양의지 영입 소식에 깜짝 놀라면서도 내년 시즌 함께할 순간을 향한 설렘을 보였다. 모창민과 이민호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MBC SPORTS+가 괌에서 주최하는 ‘모두투어 2018 프로야구선수 골프 in 괌 시즌4’에 참가한다. 이 대회 수익금은 유소년 야구 기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엠스플 in 괌] 모창민·이민호 “동료 된 양의지, ‘급’이 다른 포수다.”

 
먼저 이민호는 양의지 선배 이적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의지 선배와는 2년 전 2회 대회 때 함께 참가한 기억이 있는데 평소 경기 때 만나 인사를 드리는 사이였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던 포수 선배가 오니까 설레는 마음이 있다. 볼 배합이나 경기운영 능력이 ‘급’이 다르시지 않나. 나도 한 단계 더 발전할 기회라 기대된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 투수진 전원이 들뜬 분위기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올 시즌 팀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이민호는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의 마지막 순간 양의지와 함께 웃고 싶다는 열망까지 내비쳤다. 이민호는 “마무리 보직을 맡으니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더라. 이젠 마무리로서 욕심이 생겼다. 내년 시즌 한국시리즈 마지막 순간에 양의지 선배와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양의지와 같은 에이전트 소속인 모창민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모창민은 나도 발표 직전까지 몰랐다. 발표 전날에 낌새가 이상해서 (양)의지에게 물어봤는데 ‘무슨 소리야’라며 모른 척 하더라(웃음). ‘급’이 다른 리그 최고의 포수가 왔기에 팀 투수진에 큰 도움이 될 거다. 또 우리 팀 포수들이 주로 하위 타순이었는데 의지는 중심 타선에 들어갈 수 있다.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며 고갤 끄덕였다.
 
이번 대회에서 ‘다이노스’ 팀으로 출전하는 모창민과 이민호는 ‘탈꼴찌’를 목표로 내세웠다. 3년 연속으로 대회에 출전하는 모창민은 “FA 계약(3년 최대 20억 원)을 하고 와서 마음이 편하다. 사실 나는 괌에서만 골프를 치기에 실력이 항상 제자리다(웃음). 2년 전 (이)민호랑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둔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변을 일으키고 싶다.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 꼴찌만은 피하고 싶다”고 굳게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선 패자조 꼴찌 결정전이 신설됐다. 최하위를 기록한 팀은 무시무시한 벌칙을 받을 예정이다. 이민호도 “(모)창민이 형도 그랬겠지만, 시즌 도중엔 골프를 하는 게 어렵다. 시즌이 끝나고도 바빠서 골프채를 잡은 지 이제 2주 정도 됐다. 감각이 전혀 없다. 마음만은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웃음). 현실적인 목표는 예선 첫 경기 승리로 탈꼴찌를 하는 거다”라며 벌칙 수행만은 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MBC SPORTS+가 주최하는 ‘모두투어 2018 프로야구선수 골프 in 괌 시즌4’ 대회는 괌 관광청이 지원하고, 모두투어가 후원한다. 8개 구단 프로야구 대표 선수들과 여자프로골퍼가 팀을 이루는 9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의 본 대회는 12월 12일·13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14일 준결승전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MBC SPORTS+를 통해 2019년 1월 녹화 중계될 예정이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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