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민준구 기자] 필요할 때마다 터뜨리는 한 방, 과감한 돌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2년차 선수가 있다. 인천 전자랜드 김낙현의 이야기다.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김낙현은 어느덧 프로 2년차에 접어들고 있다. 허훈, 양홍석, 안영준 등 동 세대 선수들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그는 꾸준히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2018-2019시즌, 김낙현은 22경기에 출전해 평균 7.6득점 1.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출전시간이 19분 6초라는 점을 살펴본다면 준수한 활약이다. 특히 박찬희의 뒤를 이어 핵심 식스맨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올라간다.
김낙현의 강점은 어떤 압박이 오더라도 제 역할을 한다는 것. 프로 입문 전부터 큰 경기에 강했던 강심장이 프로에서도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특히 득점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과감히 시도하는 것에 유도훈 감독은 흡족했다.
물론 신인 티를 갓 벗은 만큼, 매번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하기는 힘들다. 지난 11일 삼성 전에서 보인 모습은 아직 경기력 기복이 있음을 나타냈다.
현재 성적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터. 그러나 김낙현은 만족이란 단어를 모른다. 홈 경기가 끝나면 김정년, 홍경기와 함께 가장 늦게까지 남아서 슛 연습을 한다. 그날 경기에서 놓쳤던 장면을 상기하며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김낙현의 성장은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춧돌이다. 그러나 주춧돌에서 그쳐선 안 된다. 박찬희의 뒤를 이어 전자랜드의 기둥이 될 그 날까지 굵은 땀을 흘려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한명석 기자)



  2018-12-1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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