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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오리온, 중위권 싸움의 핵심 포인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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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05:49

                           

‘다크호스’ 오리온, 중위권 싸움의 핵심 포인트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역대 가장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되는 이번 시즌, 오리온은 그 중심에 서 있다.

고양 오리온은 현재 8승 13패, 9위에 올라 있다. 단순 성적만으로는 큰 기대가 안 될 수 있을 터. 그러나 그들은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는 팀이다. 예측하기 힘든 현시점에서 오리온은 중위권 싸움의 핵심 포인트가 되고 있다.

오리온의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 특히 전자랜드와 LG 등 상위권 팀들을 꺾으며 다크호스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시즌 전, 구상했던 수비 농구는 원했던 대로 풀리지 않고 있지만, 대릴 먼로와 최진수를 중심으로 한 포워드 농구는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오리온은 제쿠안 루이스의 리그 적응 실패, 먼로의 부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10연패의 아픔을 겪었지만, 금세 회복해 다시 올라서고 있다. 허일영, 최진수로 이뤄진 쌍포가 있지만, 김강선과 박상오, 최승욱 등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있어 시즌을 치를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가능권인 6위 SK와의 차이는 불과 1.5게임. 먼로의 부상 복귀 이후, 6승 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순위 상승은 이미 예상된 일이다. 여기에 한 달 반만 견디면 이승현이라는 리그 최고의 포워드를 품에 안게 된다. 시즌 초반, 오리온이 강력한 4강 후보로 꼽힌 이유다.

현시점에서 ‘절대 1강’ 현대모비스를 제외하면 확실히 플레이오프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되는 팀은 없다. 그만큼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다는 걸 증명한다. 여기에 오리온은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그 누구와 붙어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추일승 감독의 바람인 먼로와 국내선수들의 호흡이 점점 완성형이 되어 가고 있다. 먼로는 정통 빅맨과 거리가 멀지만, 포인트 포워드의 역할을 수행하며 허일영, 최진수 등 국내 장신 포워드들과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여기에 제이슨 시거스의 안정적인 경기력까지 더해지며 상위권에 어울리는 팀이 됐다.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그러나 오리온이 보인 전력은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정도. 역대 유례없는 중위권 싸움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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