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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1% → 78.0%’ 정효근이 말하는 자유투 성공률 향상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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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05:49

                           

‘59.1% → 78.0%’ 정효근이 말하는 자유투 성공률 향상 비결은?



[점프볼=조영두 기자] 일취월장(日就月將).

 

하루가 지나면 새로운 것을 이룩하고 한 달이 지나면 크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뜻. 조금씩 쌓아나가 많은 것을 이루는 것 또는 끊임없이 노력하여 발전해 나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사자성어다. 이번 시즌 한층 발전된 기량을 뽐내고 있는 정효근(25, 200cm)에게 어울리는 말이기도 하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현재 14승 8패로 단독 2위를 질주 중이다. 외국선수 머피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의 꾸준한 활약, 정효근과 강상재의 성장, 박찬희의 안정적인 경기운영이 조화를 이루면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여기에 김상규, 차바위, 김낙현 등도 제 몫을 하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효근이다. 정효근은 올 시즌 평균 11.4득점 5.0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기록인 8.5득점 4.0리바운드 2.1어시스트와 비교해 크게 향상된 수치다. 이러한 활약 덕분에 지난달 열렸던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2라운드 남자 농구 대표팀 명단에 뽑히기도 했다. 아직 이르긴 하지만 이번 시즌 기량발전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자유투 성공률이다. 그동안 자유투는 정효근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2016-2017시즌 58.0%, 2017-2018시즌 59.1%라는 저조한 성공률을 기록했기 때문. 승부처에서 중요한 자유투를 놓쳐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자유투 성공률 78.0%(46/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무려 20% 가까이 상승했다.

 

그렇다면 정효근이 생각하는 자유투 성공률 향상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자유투 연습을 정말 진지하게 했다. 다른 훈련은 웃으면서 해도 자유투 연습 할 때만큼은 집중했다. 또한 김태진 코치님께서 팁을 많이 주셔서 도움이 됐고, 슛 폼을 교정하다 보니 효과가 나타났다.”

 

슛 폼을 교정한 덕분일까. 3점슛 성공률 또한 33.8%(26/77)로 지난 시즌에 기록했던 28.8%보다 정확도가 높아졌다. 정효근은 “원래 공을 이마까지 대고 슛을 쐈는데 팔을 당기려고 하다 보니 좌우로 어긋나더라. 그래서 슛을 올라 갈 때부터 앞에다 놓고 쏘는 걸로 바꿨는데 정확도가 높아지고, 슛 감도 잘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효근은 부단한 노력을 통해 단점으로 지적받던 자유투라는 족쇄에서 벗어났다. 유망주에서 완성형 선수로 진화하고 있는 그의 성장세가 얼마나 계속될지 정효근의 플레이를 주목해보자.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2-12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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