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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만큼 빛난 조연, 박상오·김강선의 알토란 활약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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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05:49

                           

주연만큼 빛난 조연, 박상오·김강선의 알토란 활약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박상오와 김강선의 알토란같은 활약이 빛났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시즌 2연승이자, 이번 시즌 첫 LG 전 승리다.

이날 경기의 주연은 단연 최진수였다. 3점슛 2개 포함 22득점 7리바운드 2블록으로 토종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그러나 주연만큼 빛난 조연도 있었다. 바로 김강선과 박상오였다.

김강선과 박상오는 각각 10득점 2리바운드 3스틸, 7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주도권을 내줄 수 있었던 전반까지 이들이 없었다면 경기의 승패를 알 수 없었다.

먼저 김강선은 최진수와 허일영이 묶인 전반 내내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내외곽을 오고 가며 LG의 수비진을 뒤흔든 것. 전반까지 10득점을 올리며 38-40 접전을 만들어냈다.

박상오 역시 공격에서 오리온에 큰 힘을 보탰다.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기회마다 터뜨린 점프슛은 오리온의 추격의 시발점이 됐다. 발목 부상 전까지 그의 활약은 경기 수훈선수로 꼽힐 수 있는 정도였다.

두 선수의 힘을 받았던 것일까. 오리온은 후반부터 LG를 몰아치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그동안 허일영, 최진수에 집중됐던 우리 공격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선수가 잘해주면서 국내선수들의 사기도 올라갔다. 여러모로 좋은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오리온의 강점은 외국선수에 의존하지 않으며 국내선수들의 역할 분담이 잘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오리온과 LG 모두 각각 9명의 선수들이 득점을 올렸지만, 밀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오리온의 국내선수들이 58득점을 올린 반면, LG는 32득점에 그쳤다.

오리온의 농구는 KBL을 지배하고 있는 ‘외국선수 몰빵 농구’와는 큰 차이점을 두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김강선과 박상오가 오리온 농구의 색깔을 확실히 보였다. 결국 오리온의 승리는 국내선수들의 활약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2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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