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발등 재활 병행' 할로웨이, 전자랜드의 첫 챔프전 위해 달린다

일병 news1

조회 673

추천 0

2018.12.12 (수) 05:49

                           

'발등 재활 병행' 할로웨이, 전자랜드의 첫 챔프전 위해 달린다



[점프볼=강현지 기자] 머피 할로웨이(28, 196.2cm)가 코트 안팎으로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79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할로웨이는 2쿼터 후반 들어 파울트러블에 걸렸지만, 4쿼터 들어 다시 코트에 투입돼 연장전이 종료될 때까지 뛰며 11득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의 플레이가 더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건 발등 부상을 안고 있기 때문. 1라운드 초반 발등 부상을 당한 할로웨이는 그의 대체로 윌리엄 다니엘스가 5경기에서 뛴 뒤 복귀, 하지만 발등 통증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다. 경기를 마치면 재활 치료를 하거나 얼음찜질을 계속 해야 하지만, 코트에만 들어서면 아픈 선수라고 보이지 않을 만큼 적극적으로 임한다. 속공 가담과 제공권 장악, 또 정효근, 강상재 등 포워드라인 선수들과 조화를 이루며 팀 승리에 기여 중이다.

 

그뿐만 아니다. 경기를 마치고 수훈선수 인터뷰를 응할 때면 늘 자신의 활약보다 팀원들을 더 추켜세운다. 11일 삼성전이 끝나고 난 뒤 할로웨이는 전자랜드가 그토록 갈망 중인 ‘우승’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 질문에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전자랜드의 그간 연혁을 살펴보면 정규리그 1위 횟수는 0회, 플레이오프 우승 경험 역시 없다. 10개 구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그간 차바위, 정효근 등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강조해왔고, 이 선수들이 경험이 쌓이고, 강상재와 김낙현까지 성장세를 그려 “올 시즌은 꼭 플레이오프가 아니라 더 높은 곳인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1삼성에게 승리하며 부산 KT와의 승차를 한 경기 차로 벌인 뒤 할로웨이는 “우승에 대해 목 마른 것을 알고 있다”라고 고개를 끄덕인 뒤 “그러려면 하위권과 상위권 팀 관계없이 우리의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하위권 팀이랑 하면 마음을 놓아서인지 방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6일간 4경기라는 타이트한 경기에도 할로웨이는 선수단과 같은 곳을 바라보며 재활에 힘쓰고, 모은 힘을 코트에 쏟아부었다. 덕분에 선수들 또한 코트 안팎에서 할로웨이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한마음이 된 전자랜드가 올 시즌에는 그토록 염원하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이 마음과 믿음을 시즌 끝까지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2-12   강현지([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