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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전 이겨낸 전자랜드, 삼성 꺾고 값진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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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2 (수) 01:27

                           

접전 이겨낸 전자랜드, 삼성 꺾고 값진 승리



[점프볼=잠실실내/장수정 인터넷기자] 전자랜드가 연장 혈투 끝에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대결에서 80-7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3위 KT와의 승차를 하나 더 늘리며 안정적인 2위를 이어갔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이 돋보였던 전자랜드였다. 기디 팟츠가 22득점 4스틸로 활약한 가운데 정효근이 15득점 7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가 12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삼성은 유진 펠프스(30득점 13리바운드)와 문태영(25득점 10리바운드 4스틸)이 공격에 중심에 섰지만, 경기 막판 접전을 이겨내지 못하고 패배의 아쉬움을 삼켰다. 

득점을 주고받으며 시작한 경기는 이내 전자랜드가 리드해나갔다. 정영삼의 3점슛으로 시작해 정효근의 득점과 김낙현의 3점슛까지 이어졌다. 차바위의 득점인정 자유투도 한몫 거들었다.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펠프스가 연속 자유투를 모두 성공한데 이어 골밑에서도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문태영과 이관희가 골밑에서 차례로 득점 가세로 삼성이 역전했으나 팟츠의 마지막 공격이 성공, 경기는 원점(20-20)으로 돌아갔다.

좀처럼 시소가 기울어지지 않았다. 팟츠가 6득점을 쓸어 담으며 전자랜드가 앞서나 싶었지만, 삼성은 펠프스의 연속 자유투로 물러서지 않았다. 동점에 동점으로 진행된 경기는 삼성이 실책을 범한 사이, 팟츠와 김낙현이 리드를 가져왔다. 펠프스의 정확한 자유투에 밀러가 외곽포를 가동하며 삼성이 다시 앞섰지만, 팟츠가 골밑을 파고드는데 성공하며 전자랜드의 1점차(43-42) 리드로 2쿼터가 끝났다.

후반에도 아슬아슬한 경기가 계속됐다. 정효근이 골밑에서 공수를 책임졌고 팟츠가 3점슛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후 3점슛이 말썽을 부려 멀리 달아나지는 못했다. 

삼성은 장신 포워드들이 즐비한 전자랜드의 골밑을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내 문태영과 김태술이 중거리슛으로 돌파구를 찾았고, 밀러와 문태영의 좋은 호흡도 해결책이었다. 

밀러와 문태영의 분투로 삼성이 3쿼터의 리드를 잡을 찰나, 정효근이 자유투 2구를 깔끔히 성공하며 점수는 다시 균형(62-62)을 맞추었다.

전자랜드는 골밑 수비에 총력을 쏟았다. 골밑을 노리는 펠프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강상재와 정효근이 내외곽 가리지 않은 지원으로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7점(72-65)의 거리를 두었다.

벌어진 점수는 이관희의 3점슛으로 단숨에 2점차로 좁혀졌다. 이후 문태영이 스틸과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저지했다.

할로웨이의 덩크로 전자랜드가 2점을 다시 앞섰으나, 종료 10초 전 이관희의 속공이 성공하며 다시 동점(74-74). 정효근이 마지막 공격에 실패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의 첫 골은 김태술의 손끝에서 터졌다. 김태술의 3점슛으로 먼저 점수를 올린 삼성은 이관희의 돌파까지 더해 앞서나갔다. 이어 문태영이 두 번의 스틸로 전자랜드의 공격을 저지했고 몸을 던지는 플레이로 공격권을 지켜냈다. 79-75, 삼성은 그대로 유지한 고지를 지키는 듯 했다.

하지만 종료 35초 전, 정효근의 3점슛이 림을 갈라 점수는 1점차(78-79)로 좁혀졌고 박찬희의 극적인 중거리슛을 더해 전자랜드가 역전(80-79)에 성공했다. 삼성은 문태영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끝까지 알 수 없던 승부를 내줘야 했다.

연패에 빠진 삼성은 1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T를 상대한다. 전자랜드는 14일, 창원에서 LG와 맞붙는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2-12   장수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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