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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기디 팟츠, 선발대 합류로 전자랜드의 부스터가 되기까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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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23:27

                           

'루키' 기디 팟츠, 선발대 합류로 전자랜드의 부스터가 되기까지



[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지금까지 본 선수 중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인 것 같다. 어려서 일수도 있겠지만.” 전자랜드가 기디 팟츠의 성실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0-79로 승리를 챙겼다. 2쿼터 후반 머피 할로웨이가 일찍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상황에서 기디 팟츠는 연장전까지 22득점 2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하며 할로웨이의 공백까지 메웠다. 

전자랜드의 경기를 찾으면 늘 두 시간 전에 젊은 선수들이 먼저 코트를 찾아 몸을 푼다. ‘선발대’라고 불리는데 여긴 김상규, 정효근, 강상재, 김낙현이 훈련하며 팟츠도 홈, 원정 경기에 상관없이 따라나선다. 유도훈 감독의 권유도 있었지만, 팟츠가 스스로 따라나선 것도 있다.

팟츠와 훈련 중인 정효근은 “원래 기디(팟츠)만의 루틴이 있었는데, 그게 방해가 될 줄 알았는데 그만의 훈련 스타일을 또 만들어 열심히 하고 있다. 연습할 때는 정말 열심히 한다. 어려서 그럴 수 있지만, 지금까지 본 외국선수들 중에 가장 열심히 하는 것 같다”며 팟츠의 성실함을 높이 샀다. 

미들 테네시 대학을 졸업한 팟츠는 KBL이 그의 첫 직장이다. 신장이 작지만 힘이 있고, 또 3점슛 성공률 또한 높았던 선수로 평가된 가운데, 전자랜드에서 그의 실력을 갈고닦는 중이다. 

팟츠의 모습을 지켜보며 유도훈 감독은 “팟츠가 프로리그에서 처음 뛰는 것이다. 지금 30분 이상 뛰는 것도 아니고, 25분 정도인데, 체력과는 문제가 없다. 3점슛 성공률이 29%인데, 연습이 끝나면 슛이 안 들어가서 울분을 터뜨리며 더 연습에 매진해야 하는데, 팟츠가 그런 부분에서 정신력이 강해진다면 앞으로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며 그를 격려했다.

한편, 올 시즌 17.8득점 5.7리바운드 2.1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 중인 팟츠는 박찬희와 김낙현,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의 가드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팟츠의 상승곡선이 성실함과 함께 더 높이 솟는다면 전자랜드의 상승세 또한 가속이 붙지 않을까.

# 사진_ 홍기웅 기자



  2018-12-1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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