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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승리에도 아쉬웠던 유도훈 감독 “선수들, 자신감과 책임과 더 만들어가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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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23:05

                           

[벤치명암] 승리에도 아쉬웠던 유도훈 감독 “선수들, 자신감과 책임과 더 만들어가야”



[점프볼=잠실실내/조영두 기자] “선수들의 자신감과 책임감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더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는 이겼지만 유도훈 감독은 만족하지 못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90-79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4승 8패가 된 전자랜드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웃지 못했다. 전재랜드가 4쿼터와 연장전에서만 8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졸전을 펼쳤기 때문. 유 감독은 “진 경기나 다름없다. 승부처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너무 많이 내줬다. 선수들에게 리바운드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줘야 한다. 팀이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선수들의 자신감과 책임감이 부족하다. 이 부분을 더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며 반성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3점슛 29개를 시도해 6개를 넣는데 그쳤다. 유 감독은 “(머피) 할로웨이가 경기 초반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외곽 공격만 하더라. 찬스가 났을 때 1,2명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니까 나머지 선수들이 찬스가 와도 던지지 않더라. 이런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는 게 자신감이 없다는 거다. 다독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더 채워가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전자랜드는 78-79로 뒤지던 연장전 4.4초를 남기고 박찬희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유 감독은 “원래 패턴을 지시했었다. 패턴이 맞지 않은 건지 본인이 해결하려고 한 건지 물어봐야겠다(웃음). (박)찬희가 팀의 기둥인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마무리를 잘해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벤치명암] 승리에도 아쉬웠던 유도훈 감독 “선수들, 자신감과 책임과 더 만들어가야” 

 

한편,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삼성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연장전에서 79-75로 리드를 잡았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배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가장 아쉬운 건 연장전 4점 리드 할 때 3점슛을 맞은 것이다. 3점슛을 맞지 않으려고 도움 수비를 들어가지 않았다. 또 할로웨이가 골밑으로 들어올 때 파울로 끊으라 했다. 수비가 됐는데 공이 (차)민석이 손 맞고 (강)상재한테 정확히 가더라.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1,2라운드 맞대결에 비해 굉장히 잘했다”는 경기 소감을 말했다.

 

삼성은 최근 이관희를 제외한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적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대해 이감독은 “우리 팀뿐만 아니라 리그 흐름이 국내선수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 팀은 단신 외국선수를 네이트 밀러로 교체했기 때문에 국내선수 득점이 나와줘야 한다.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래도 한 가직 소득이 있다면 경기 막판 김태술의 활약이다. 김태술은 4쿼터 막판 결정적인 스틸로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연장전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 감독은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길래 작전타임에 적극적으로 하라고 지시했다. 상대팀에서는 (문)태영이와 (유진) 펠프스에게 수비가 몰릴 테니 공격적으로 하라고 했다. 연장전에서 (김)태술이 3점슛이 컸다.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12-11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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