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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명암] 승장 추일승 감독의 만족 “선수들이 제 역할 잘해줬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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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22:51

                           

[벤치명암] 승장 추일승 감독의 만족 “선수들이 제 역할 잘해줬다”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후반부터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 첫 승으로 2연승까지 거두며 겹경사를 누렸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그래도 LG와 대등한 골밑 싸움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제임스)메이스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을 차단하려 노력했다. 후반부터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승리소감을 전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최진수. 이날 22득점 7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일승 감독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꾸준히 수비에 신경 쓰면서 자기 공격을 가져갔다. 전반 끝나고 ‘슛은 평균이 있으니 수비부터 해봐라’라고 주문했다. 뜻대로 되면서 흐뭇하더라”라며 웃음 지었다.

눈에 띄지 않았지만, 김강선과 박상오도 승리에 큰 역할을 해냈다. LG의 파상공세가 거셌던 전반을 대등하게 끌고 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

추일승 감독은 “허일영과 최진수에게 집중된 공격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주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상당히 잘해줬고, 국내선수들 역시 사기가 올랐다. 박상오가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금세 돌아올 거라고 믿는다. 워낙 무쇠 몸이라서 괜찮다”며 여유를 보였다.

오리온은 대릴 먼로 합류 이후, 6승 2패를 거두고 있다. 중위권 진입도 눈앞에 둔 상황. 추일승 감독은 “시즌 전부터 구상해 온 농구가 잘 되고 있다. 또 (제이슨)시거스도 (제쿠안)루이스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내선수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여러 긍정적인 부분이 합쳐지면서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끝으로 추일승 감독은 “우리의 정상적인 경기력은 이 정도다. 여기서 더 바라지 않는다. 대신 국내선수들이 조금만 더 위기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면 중상위권도 바라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벤치명암] 승장 추일승 감독의 만족 “선수들이 제 역할 잘해줬다”

한편, 현주엽 감독은 “김강선과 최진수에게 많은 실점을 허용한 게 패인이다”라며 “높이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또 김시래에 대한 상대 압박 수비를 더 생각했어야 했다. 오리온의 집중력이 좋았다고 본다. 중요한 순간, 실책을 저질렀던 부분은 아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LG는 28개의 자유투 시도 중, 무려 13개를 실패했다. 이에 대해, 현주엽 감독은 “자유투는 물론, 3점슛도 성공률이 낮다. 선수들과 다시 한번 이야기해봐야 할 문제다”라고 진단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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