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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에이스 펄펄, 오리온 LG 꺾고 맞대결 첫 승…시즌 2연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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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21:49

                           

토종 에이스 펄펄, 오리온 LG 꺾고 맞대결 첫 승…시즌 2연승



[점프볼=고양/민준구 기자] 오리온이 '천적' LG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고양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2-78로 승리했다. 지난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지만, 2전3기 끝에 복수전을 해냈다.

토종 에이스 최진수(22득점 7리바운드 2블록)의 맹활약과 대릴 먼로(13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강선(10득점 2리바운드 3스틸) 등이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얻은 승리였다. 반면, LG는 제임스 메이스(23득점 15리바운드)와 조쉬 그레이(13득점 4리바운드), 김종규(20득점 11리바운드)를 제외하면 지원 사격이 부족했다.

메이스의 압도적인 골밑 장악이 돋보인 1쿼터였다. 먼로를 상대로 연신 골밑을 파고들며 21-17 LG의 리드를 이끌었다. 김시래와 조성민 역시 3점포를 터뜨리며 외곽 지원에 나섰다. 오리온은 박상오 투입 후,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강선이 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빼앗긴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2쿼터 시작부터 오리온의 대반격이 이어졌다. 박상오의 골밑 득점을 시작으로 제이슨 시거스와 허일영이 속공 득점이 연달아 나오며 24-23 역전을 이뤘다. LG는 그레이의 돌파로 흐름을 뒤집었다. 김시래의 3점슛까지 성공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LG는 그레이, 김시래의 속도를 앞세워 오리온의 느린 공수전환을 공략했다. 여기에 메이스와 김종규의 골밑이 힘을 발휘하며 2쿼터 역시 40-38로 앞섰다. 오리온은 먼로와 최진수, 그리고 김강선까지 나섰지만, 격차를 좁히는 데 그쳤다.

토종 에이스 펄펄, 오리온 LG 꺾고 맞대결 첫 승…시즌 2연승

허일영의 이른 4반칙, 그러나 오리온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빠른 농구를 펼치며 47-46 재역전을 이룬 것. 먼로까지 적극 공격에 나서며 흐름을 팽팽하게 이끌었다. LG는 그레이의 연속 돌파로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이어지지 못했다.

접전이 이어진 3쿼터 막판, LG는 메이스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레이의 확실한 돌파 득점까지 이어지면서 58-54 점수차를 근소하게 벌렸다. 오리온은 시거스와 최진수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다. 최진수의 연속 6득점이 이어진 3쿼터는 오리온이 62-6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허일영의 3점슛과 최진수의 점프슛으로 단숨에 달아났다. LG는 김종규가 연속 득점을 올렸지만, 메이스가 협력수비에 막히며 추격하지 못했다. 더불어 메이스의 테크니컬파울로 인해 흐름은 순식간에 오리온으로 넘어갔다.

오리온의 파상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LG는 메이스에 모든 공격을 몰았지만, 오리온의 골밑을 뚫어내지 못했다. 최진수의 미친듯한 득점 세례가 이어진 4쿼터, 오리온은 78-66, 이날 첫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들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LG의 막판 추격공세가 이어진 상황, 오리온은 먼로와 최진수가 5반칙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LG의 공세를 막아내며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 사진_문복주 기자



  2018-12-11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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