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실내/강현지 기자] “본인들에 의한 득점을 좀 더 해 줘야 한다.” 유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올 시즌 스텝업을 하고 있는 정효근, 강상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하며 경기당 정효근은 11.3득점 3.9리바운드, 강상재는 12.5득점 6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정효근은 정규리그 시즌 초반부터 기량발전상 후보로, 강상재는 한 때 국내선수 득점 3위에 이름 올리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모두의 집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도훈 감독은 이들에게 한 단계 성장을 위해 “다른 선수들에 의해 득점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도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들의 성장에 대해서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 시각을 넓게 보고, 깊이 생각하며 왜 그랬는지 살펴본다면 시야가 좀 더 넓어졌을 때 그들의 장점을 좀 더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가 올 시즌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정통 센터, 머피 할로웨이가 합류한 것이 크다.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상대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선수기에 할로웨이로 인해 받아먹는 득점이 많다. 또 할로웨이가 달려주는 것 또한 그들에게 있어 큰 플러스 요인이다. 
 
유도훈 감독은 두 선수의 스타일을 살펴보며 같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두 선수가 파워포워드 포지션이라고 말하며 “상재가 포스트 업에 능하기보다 3번 같은데, 4번 같이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사실 상재 신장(200cm)이면 1대1을 해야 하는데, 아직 잘 되지 않고 있다. 효근이는 그런 부분에서 조금씩 늘고 있다. 운동 능력이 조금은 다르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한 국가대표 경험 또한 그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경험일 터. 강상재 또한 고려대 졸업 이후 올해 11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 올렸으며 정효근 역시 형들을 보면서 페인트존에서 스킬을 배워왔다고 한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올 시즌 전자랜드가 외치고 있는 목표.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꾸준히 재활 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가운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 단독 2위를 지키고 있는 전자랜드지만, 3위 KT와는 단 반 경기 차. 6위(서울 SK)와도 3경기 반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 사진_ 홍기웅 기자, 점프볼 DB(한명석 기자)



  2018-12-11   강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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