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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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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화)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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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12.11 (화) 17:28

                           

[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3라운드가 한창이다. 현대건설은 마침내 시즌 첫 승을 거뒀고 IBK기업은행부터 GS칼텍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까지 이어지는 상위권 경쟁은 승점 차이가 점점 좁혀지며 더욱 치열해졌다. 12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경기를 통해 팀마다 어떤 한 주를 보냈는지 돌아본다.



 



 



기준: 12월 5일 ~ 11일



 



 



1위 – IBK기업은행 (승점 23점, 8승 4패, 세트 득실률 1.526)



 



 



◎12.05(수)~12.11(화) : 2승(5일 vs GS칼텍스 3-0승(장충), 8일 vs 흥국생명 3-2승(인천))



 



상위권 경쟁팀과 연전을 모두 승리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덕분에 3라운드 초반이긴 하지만 1위로 올라섰다. 이정철 감독은 특히 5일 GS칼텍스전은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극찬했다.



 



 



어나이가 지난주 두 경기에서 각각 24점, 38점으로 중심을 잡고 김희진이 각각 11점,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공격에서 두 선수의 활약에 더해 박상미-고예림-백목화로 이어지는 리시브 라인이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감을 얻고 있다는 것 역시 IBK기업은행에는 고무적인 사항이다.



 



 



다만 이정철 감독은 8일 흥국생명전 이후 다시 한번 집중력을 언급하며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8일 흥국생명전에서 이긴 세트와 진 세트의 경기력 차이가 확연했다. 이정철 감독은 “가끔 나오는 부주의함이 원인인 것 같다”라고 걱정하면서도 “흥국생명은 개막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다. 그런 팀을 상대로 선수들이 이렇게 이겨낸다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12.12(수)~12.18(화) : 12일 vs KGC인삼공사(화성)



 



알레나 이탈과 함께 어려운 경기를 치르고 있는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IBK기업은행 입장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다. 상대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공격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어나이의 존재감이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2위 – GS칼텍스 (승점 23점, 8승 4패, 세트 득실률 1.500)



 



 



◎12.05(수)~12.11(화) : 1패(5일 vs IBK기업은행 0-3패(장충))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상위권 경쟁팀인 흥국생명, IBK기업은행에 당한 것이라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차상현 감독은 5일 IBK기업은행전 패배 이후 “방법이 없던 경기다. 상대가 우리 패턴을 완벽히 분석했다”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IBK기업은행전은 1일 흥국생명전의 좋지 않은 내용이 대부분 이어졌다. 강력함을 자랑하던 이소영-강소휘-알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이소영만이 17점, 공격 성공률 44.44%로 분전했고 알리와 강소휘는 각각 10점, 8점에 묶였다. 공격 성공률은 29.03%, 31.82%였다. 교체 투입될 때마다 분위기를 바꿔주던 표승주도 이날은 공격 성공률 5.26%, 1점에 그쳤다. 서브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고은 복귀 이후 차차 적응되는 듯했던 투 세터 체제가 연패 기간에 흔들렸다는 것도 고민거리이다.



 



 



GS칼텍스는 5일 경기 이후 긴 휴식일을 가진다. 차상현 감독은 “기존에 하던 그대로 리시브 연습부터 차근차근 시작하겠다. 그게 돼야 다음이 있다. 나 역시도 처음부터 다시 돌아봐야 할 것 같다. 3라운드 중반부터는 다시 반등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28일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밝힌 것처럼 알리에 대한 집중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2.12(수)~12.18(화) : 16일 vs KGC인삼공사(대전)



 



긴 휴식일 이후 첫 상대는 알레나가 없는 KGC인삼공사다. 흔들리던 GS칼텍스에는 나쁘지 않은 일정이다. 알레나가 있는 KGC인삼공사라면 상성을 고려했을 때 힘든 부분도 있지만 알레나가 없기에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팀 분위기부터 경기력까지, 이 경기를 통해 여러 부문에서 수확을 얻어야 하는 GS칼텍스이다.



 



 



[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3위 – 흥국생명 (승점 22점, 7승 5패, 세트 득실률 1.368)



 



 



◎12.05(수)~12.11(화) : 1패(8일 vs IBK기업은행 2-3패(인천))



 



지난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를 연파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다시 만난 IBK기업은행에 5세트 접전 끝에 패해 기세가 살짝 꺾였다.



 



 



연승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재영-톰시아로 이어지는 좌우 날개가 공격에서 확실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건 긍정적이다. 이재영과 톰시아는 8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각각 25점, 30점을 올렸다. 물론 이재영의 낮은 공격 성공률(30.43%)은 옥의 티였다. 경기력이 점차 올라가는 와중에 이주아의 허리 부상이라는 달갑지 않은 소식도 전해졌다. 흥국생명으로서는 이주아가 최근 주전 미들블로커로 나서며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지난 IBK기업은행전에서는 그 자리에 김채연과 김나희가 투입됐다.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은 주전 세터로 나서야 할 조송화가 아직 부상 복귀 후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아 세터 운영이 원활하지는 못하다는 점이다. GS칼텍스가 겪는 문제와 유사한 부분이다. 박미희 감독은 “(김)다솔이는 잘했다. 다만 신장 때문에 늘 고민이다. (조)송화는 연습량이 아직 부족하다.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돌아봤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이 있는 가운데 박미희 감독의 세터 운영이 빛을 발해야 한다.



 



 



◎12.12(수)~12.18(화) : 12일 vs 한국도로공사(김천), 15일 vs 현대건설(인천)



 



상위권 진입을 노리는 도로공사를 만난다. 지금의 상위권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직전 맞대결 기억은 좋지 않다. 흥국생명은 무려 29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공격 효율(18.24%-28.24%), 리시브 효율(33.71%-52.11%)에서 모두 밀렸다. 도로공사전 다음으로는 10일간 휴식을 취한 현대건설을 만난다. 연패 부담감을 떨친 상황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톰시아, 김세영으로 이어지는 높이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4위 – 한국도로공사 (승점 20점, 7승 5패, 세트 득실률 1.182)



 



 



◎12.05(수)~12.11(화) : 1승(9일 vs KGC인삼공사 3-0승(대전))



 



GS칼텍스전 완패로 분위기가 꺾일 뻔했지만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를 꺾고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파튜가 합류하고 다섯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아직 공격에서 기복을 보이는 점은 아쉽다. 파튜는 9일 KGC인삼공사전에서 9점, 공격 성공률 30.77%에 그쳤다. 승리는 챙겼지만 파튜의 부진은 내심 아쉬웠을 듯하다. 2라운드 살짝 주춤했던 박정아가 3라운드 두 경기에서 다시 오름세(2라운드 공격 성공률 36.46%, 3라운드 공격 성공률 43.1%)라는 건 긍정적이다. 이는 파튜 합류로 이전보다 상대 견제가 줄어든 것에서 오는 효과로 볼 수 있다.



 



 



배유나가 아직 이전과 같은 공격 효율은 나오지 않지만, 정대영이 이를 상쇄할 정도의 활약을 이어가는 점도 도로공사에 웃어준다. KGC인삼공사전에서는 무려 70%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16점을 올렸다. 지난 현대건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공격 성공률도 매우 높았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도로공사에는 정대영의 나이를 잊은 활약이 큰 자산이다.



 



 



◎12.12(수)~12.18(화) : 12일 vs 흥국생명(김천)



 



연승으로 한 주를 마친 가운데 상위권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를 맞이한다. 흥국생명 역시 IBK기업은행에 패하긴 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온 상황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리시브와 공격 효율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고 당시 파튜 역시 20점으로 활약했다. 당시 배유나가 공격 성공률 75%에 7점을 올린 것도 도로공사에는 좋은 기억이다.



 



 



 



[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5위 – KGC인삼공사 (승점 16점, 5승 7패, 세트 득실률 0.833)



 



 



◎12.05(수)~12.11(화) : 2패(5일 vs 현대건설 0-3패(수원), 9일 vs 한국도로공사 0-3패(대전))



 



알레나가 빠진 KGC인삼공사가 현대건설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다. 이어진 한국도로공사전까지 두 경기 연속 0-3 패배를 당했다. 2라운드 부진했던 알레나지만, 알레나마저 없으니 공격력 감소가 매우 심각하다. KGC인삼공사는 두 경기에서 각각 공격 성공률 21.58%, 23.64%에 그쳤다. 효율도 6.47%, 7.27%에 머물렀다.



 



 



서남원 감독은 현대건설전 패배 이후 팀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9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전 세터를 하효림으로 바꿨고 박은진이 주전 미들블로커로 나섰다. 최은지의 윙스파이커 파트너로 고민지가 나오기도 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는 한수지, 나현수 등이 나섰다. 하지만 어떤 카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공격에서 마무리하지 못하며 알레나 이탈 이후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공격수 조합을 찾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12(수)~12.18(화) : 12일 vs IBK기업은행(화성), 16일 vs GS칼텍스(대전)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팀 상황 속에 일정도 쉽지 않다. 최근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를 만난다. 어나이와 김희진이 버티는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득점을 맞춰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GS칼텍스가 긴 휴식일에 더해 연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이소영, 알리, 강소휘, 표승주 등 상대적으로 좋은 공격수들이 버티고 있다. 공격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두 경기 모두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위클리 V-리그] 점점 촘촘해지는 상위권&멀어지는 두 팀 



6위 – 현대건설 (승점 4점, 1승 11패, 세트 득실률 0.212)



 



 



◎12.05(수)~12.11(화) : 1승(5일 vs KGC인삼공사 3-0승(수원))



 



외국인 선수가 빠진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드디어 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비록 상대 전력이 완전치 않았다고는 하지만 개막 이후 이어지던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다행히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우지는 않았다.



 



 



5일 KGC인삼공사전 승리 이후 황연주는 팀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자주 바뀌는 포메이션을 꼽았다. 외국인 선수도 마야로 바뀐 데다가 최선의 윙스파이커 조합을 찾기 위해 라인업 변동도 잦았다. 현대건설은 5일 KGC인삼공사전을 포함해 최근 세 경기에서는 고정된 라인업으로 나서고 있다. 황연주가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 리시브를 받고, 마야가 윙스파이커로 나서는 것이다. 이 라인업으로 승리를 거둔 만큼 당분간 이 라인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이다영은 여전히 경기력이 안정되지 못하고 정시영이 전위에 왔을 때 높이 문제도 여전하다. 주전 라인업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지만 백업 선수 활용 문제도 남아있다. 첫 승은 했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12.12(수)~12.18(화) : 15일 vs 흥국생명(인천)



 



시즌 첫 승 이후 긴 휴식일을 가진다. 이도희 감독은 길어진 연패로 주지 못한 휴식을 우선 줄 것으로 밝혔다. 긴 휴식 이후 만나는 상대는 만만치 않다. 더구나 흥국생명의 경기력이 최근 오름세에 있기 때문에 더 쉽지 않아 보인다. 마야와 황연주가 함께 나오면서 얻은 공격력 상승효과가 극대화되어야 한다. 이다영이 하루빨리 경기력에서 안정감을 찾는 것도 기본 전제로 따라와야 한다.



 



 



 



사진/ 더스파이크_DB(홍기웅, 박상혁, 유용우 기자)



 



 



  2018-12-11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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